같이 식사합시다
이광재 지음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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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결을 같이했다고 할 수 있는 이광재 35대 국회 사무총장의 에세이

물론 정치적으로 결이 다른 분들이라거나 이런 부분에서 주관을 가지고 있는 분의 에세이를 접하기에 조심스럽다거나 지양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나는 나와 결이 같고 다름을 떠나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생각해보고자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이런 삶의 궤적을 가진 분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삶과 앞으로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도서의 제목 <같이 식사합시다>가 추운 겨울의 계절에 꽤 따뜻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인지 에세이 사이사이에 들어간 그림과 함께 부담스러울 수 있는 ( 나와는 조금 의견이 다를 수 있는 ) 정치적인 내용까지 받아들이면서 읽게 된다고나 할까? 찬찬하게 읽어내려가면서 이광재 정치인이라는 분의 삶과 이력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그런 에세이다.

물론 정치적인 부분을 어느정도 담고 있는 저자이기도하고 에세이 안에 그런 부분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나의 감상을 다 담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업과 정치라는 활동에 있어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등을 만날 수 있어서 그런지, 평소에 자주 접하고 듣지 못한 내용을 만났다는 생각에 유의미하게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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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크라우드 매거진 TOYCROWD Magazine Vol.1 - 창간호
토이크라우드 편집부 지음 / 토이필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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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한 때 인형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PICKLES THE FROG' 라는 인형이 있는데, 그 인형을 구매하고 싶어서 핑계 삼아 동생과 일본 여행을 갔을 정도. 그리고 그 인형은 외출하는 특별한 일이 있으면 나와 종종 동행을 하는 친구 역할도 톡톡히 해주었다. ( 지금은 책상에 차분하게 앉아 있지만 ) 학창시절에도 구체관절인형을 좋아하여 정성스럽게 사진을 찍고 커뮤니티를 구경하는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반가웠던 이번 잡지 <토이크라우드 매거진>

메이저 잡지도 위태롭다는 이야기를 듣기도하고, 어쩌면 마이너하게 다가올 수 있는 주제의 잡지이기 때문에 큰 용기를 내어 기획하고 만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형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담아 제작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정말로 인형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그런 잡지라는 생각을하며 만나게 되었다.

언뜻 '인형'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특정된 부분만 떠올리게 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토이 크라우드 매거진>을 읽다보면 꽤 넓은 인형과 관련한 활동과 애정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무언가 한 분야에 꾸준히 애정을 담아 활동하는 분들의 매력 또한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되기도 했다. 꼭 인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도 이렇게 생활에 활력이 되는 것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고, 앞으로도 토이크라우드 매거진이, 어려운 잡지 시장에서도 매니아 분들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활동하였으면 좋겠다는 응원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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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
조성용(흔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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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담은 에세이들이 한동안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서도 바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분들이 몇 있는데, '흔글'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 조성용 작가의 2년 만의 신간 에세이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 에세이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감성 에세이는 그렇게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제목이 왠지 눈길을 끌어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흔글 작가의 문장과 스타일이 어떨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어 만났다.

감성 에세이를 읽을 때면 종종 저자분이 전달하는 결과 주제가 나와 맞지 않으면 왠지 시니컬하게 읽게 되는 부분이 있어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번 신간은 현재의 내 분위기와 결이 맞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짤막하지만 2년 만에 새로운 신간을 낸 작가가 생각한 문장들이 꽤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 책이 담은 문장이 그대로라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읽고 내 것으로 곱씹는 내가 변화하고 나아가고 있는 만큼, 이번 신간은 뭔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에세이라서 개인적으로도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다른 에세이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왠지 제목이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뭔가 소소하지만 나의 결과 공감대에 맞는 느낌을 가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즐거운 독서 시간을 할 수 있었던 시간. 저녁에 혼자서 오롯이 시간을 보내면서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고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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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냥씨는 지금을 돌본다
가시눈 지음 / 투영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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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돌봄노동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엄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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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냥씨는 지금을 돌본다
가시눈 지음 / 투영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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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돌봄노동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엄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 <그 냥씨는 지금을 돌본다.>

일상툰의 경우 보통 본인을 중심으로 ( 주인공으로 ) 하는 작품들이 많은 편인데, 모녀관계에서 엄마를 중심으로 잡아 이야기를 이끈다는 것이 따뜻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중년으로 새롭게 돌봄노동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하여,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고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진짜 어른들에게서 배워야하는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다 응원하고 사랑을 담아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은 이번 작품.

어떻게 보면 엄마의 중년 일상과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딸의 시선으로 소소하게 그려 전달한다. 특별하지 않게 보일 수 있겠지만서도 전체적으로 각 인물을 동물로 표현하여 보여주는 씬이라거나, 애칭을 넣었을 때 '어떤 의미를 담아서 그렸겟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차분하게 천천히 읽게 된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찬찬히, 잘 모르지만 응원하고 '앞으로도 잘 보냈으면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어쩌면 30대 독자로, 돌봄노동자가 주변에 없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서 작가님의 방법과 같이 생각하고 기록하지 않는 편이라 공감하면서 읽지는 못 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마 다른 분들도 이 책이 본인에게 그렇게 와닿는다거나 인상적으로 남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뭔가 읽고나면 차분한 겨울 분위기와 어울리는 그런 운치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그런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반가웠고, 심심하게나마 작가님과 그 주변 사람분들의 앞날을 응원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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