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연변걸 12
황미리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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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황미리님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유치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유치한 것이 재미있다는 불변의 법칙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다. 황미리님의 작품은 [오빠를 찾아라]부터 [열혈여아]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보기도 한 팬이기도 하다.

이번 [연변걸]은 황미리님의 작품에서 조금 변화가 있다고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그림체도 약간 변한 것 같고..... 작품에 대사가 많아지고 내용이 풍부해졌다는 점에서도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순둥'이란 캐릭터는 연변걸이라는 것에 맞도록 많이 특이한 점을 강조한 것 같다. 하지만 중간중간 그런 너무나도 틀린점들에서 약간 가식이라는 것을 느꼈고 제목에 비해 '연변'이란 곳에 대한 사전조사가 부족하여 캐릭터의 깊이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순둥'이가 '규하'나 '재희'중에서 누군갈 선택하지 않은 미지수로 남겨둔 것은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군가를 선택하거나, 다른 타자를 등장시켜 복잡하게 만드는 것보다 깔끔한 결말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또, 여운을 남겨둠으로써 상상하게 만드는 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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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일상생활 1
서현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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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현주 작가님의 작품은 『I WISH』를 비롯해서 『건드리지마!]』『Fight!』까지 모두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다. 특히 『I WISH』는 몇 번을 읽을만큼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들의 일상생활』이란 작품을 접했을 때, 작가의 이름만을 고른 책이기도 하다. 『그들의 일상생활』을 보면서 정말 반가운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I WISH』에서 일부분 등장하기도 한 작품인데, 그 때 '그들의 이야기를 좀더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정체불명의 SOS의 소속사 사장 '명사장'에 의해 캐스팅되어 만들어진 SOS. 음치에 소심쟁이 '고민', 단지 심은하를 닮았단 이유로(별로 닮진 않은 것 같은데) 캐스팅된 걸어다니는 부상병동 '신비', 승부욕에 미친 성격 파탄자 '광채', 사장 아들이란 이유로 캐스팅된 행복한 바보 '소소'. 이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로 기대가 된다. 나는 이 캐릭터들 중에 승부욕에 미친 성격 파탄자 '광채'가 가장 정이 간다.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지만 누구보다 쉽게 상처받고 단순한 그 캐릭터가 이유없이 끌린다. 다른 사람들은 과연 이 캐릭터 중 어떤 캐릭터를 가장 마음에 들어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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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32
전극진 글, 양재현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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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열혈강호』는 현재 연재되고 있는 무협만화중에 그야말로 최고봉이라고 일컬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벌써 어느덧 32권까지 이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고 매번 새롭고 기대되는 작품이다. 솔직히 너무 기대가 되다보니 다음 권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몸살이 날 지경인 책이다. 이 작가의 작품으로는 『재핑』도 읽었는데 그 작품도 괜찮은 작품이었다. 다만 『재핑』은 언젠가부턴 다음 권이 나오질 않아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이 『열혈강호』의 한비광은 굉장히 매력적인 존재임과 동시에 행운아이다. 천부적인 재능과, 자신의 발전시켜줄 지인과 라이벌을 모두 가진 드문 행운을 누린 자이기 때문이다. 매번의 실전을 통해 발전하는 그의 모습들은 경이로울 지경이다.

『열혈강호』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작가의 머리 좋음이다. 그 많은 초식들과 검법의 이름들을 어떻게 외우고, 그것을 똑같이 그려내는지. 그리고 그 많은 동작들을 어떻게 상상만으로도 그렇게 그려내는지 경이로울 지경이다. 『열혈강호』는 무협은 남자들만의 것이 아닌, 여자들도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성별을 벗어나서 모두다 즐기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친구들은 재미없게 무협을 뭐하러 보냐고 했지만 지금은 모두다 매니아가 되어있으니 열강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두 번 말하면 입아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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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그들 5 - 완결
김지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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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작가의 작품은 『이스트코스트』 이후에는 오랜만에 접한 작품이었다. 『이스트코스트』도 괜찮게 보긴했지만 뭔가 난해한 감이 있었는데 『압도적인 그들』또한 『이스트코스트』못지 않게 난해한 감이 있었다. 왜냐하면 도대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나, 누구의 이야기를 쓰는지 주인공을 알기가 난해했기 때문이었다. 처음의 시작이나 마지막 마무리를 좌절이 일선이로 한 것으로 보아 좌절이가 중심인 것 같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등장횟수나 작품에서의 비중이 너무 적은 것 같고, 가족 모두의 이야기를 한 것치곤 깊이가 부족한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양구, 양수, 양주, 양우 '압도적인 그들'을 만나면서,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5권에서 갑자기 완결이 났을 때 너무 의외이기도 했다. 나는 솔직히 5권을 보면서도 완결의 기미를 느끼지 못했다. 내가 둔해서인지는 몰라도 갑작스럽게 완결을 내는 느낌을 받았다. 더 길게 이어지면 충분히 이야기를 다루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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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몽 4
이종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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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님은 『네오 빠삐용』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작가였다. 『네오 빠삐용』도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이 『시화몽』도 주저없이 선택하게 된 작품이다. 작품을 접하는 순간 세 쌍둥이를 서로 미국, 한국, 일본으로 나누어 살아가게 한 뒤, 성장하여 한국에서 서로 재결합하는 그런 스토리나 그 각각의 자매들이 스토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목인 '시', '화', '몽'이라는 아이들의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그 울림이나 특이성에서 말이다. 또, 각각 서로 다른 모습의 아빠를 상상하고 간직하면서 자라간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만큼 '아빠'의 모습은 다양하고, 아이들이 어떻게 지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메시지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정해진 '아빠'의 모습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나만의 해석인가) '시', '화', '몽' 모두 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이기에 특별히 누군가를 고르고 싶지 않다. '시'의 추진력도, '화'의 애처러우면서도 꿋꿋한 모습도, '시'의 악조건속에서도 밝은 모습도 다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서 빨리 '시화몽' 모두에게 행복한 날이 찾아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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