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에게 3 - 귀여니 이야기
귀여니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귀여니는 현재 인터넷 소설 부분에선 최고봉으로 치는 작가이다. 개인적으로 귀여니의 입학 파동이나 여러 문제로 해서 귀여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만은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귀여니의 소설은 보통의 인터넷 소설과는 다른 매력이 있고 좀 더 정리된 느낌으로 같은 10대 작가로서 청소년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매력을 지닌 작가이다.

이번 <내 남자친구에게>는 인터넷으로도 보고 책으로도 보게 되었는데 예전의 <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등에 비해 더 많이 성장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 내용도 좀더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고, 기존의 인터넷 소설에서 흔히 발견되는 한글 맞춤법 파괴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무엇보다 소설의 내용면에서 강순이와 은형이의 사랑, 엇갈림등을 통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고, 흔히 말하듯 '잡아 놓은 물고기는 밥을 주지 않는다'가 아닌 표현하는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 같았다.

이번 작품은 다른 작품에 비해 훨씬 좋은 작품인 것 같고, 감동도 남다르다. 철없는 10대의 문화니, 한글의 파괴니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한번 읽어보고 그 감동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사랑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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