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꽃 9
스에츠구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섬세한 그림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물론 내용도 흔한 소재를 재미있게 그려내기도 했다. 개인적으론 도키오와 미도리... 두주인공 모두에게 정신상담을 권해주고 싶은 욕구가 솟아 오르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내용이 만화로는 재미있지만, 미도리나 도키오 모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상'에선 조금 거리가 멀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비록 이복남매이지만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는 점이나, 서로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면에서 말이다. 특히 도키오의 사랑은 어떻게 보면 '우와~ 멋있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할수도 있지만 한 사람을 위해 그렇게 긴 시간동안 그사람만을 위해, 더군다나 뚜렷한 추억도 없고 그렇다고 연인이나 친핏줄이 아닌데도 그렇게까지 한다는 것은 편집증적 성격처럼 여겨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도 도키오이다 (^^;;) 가장 싫은 캐릭터는 유카리... 자신의 목적을 위해 모든지 이용하거나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고 싶어 욕심을 부리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은 틀린지 좀 얄미운 캐릭터 ^^;; 어서 다음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도키오가 미도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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