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이재숙 지음 / 여우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선머슴 깡패 여 최진. 순수한 바람둥이 준휘의 둔탱이 러브 스토리~♡ 슈가... '적어도 사랑을 하려면 이들처럼 해야 할 것이다. 에메랄드 빛 사랑. 변치 않는 그들의 사랑은 너무나 깨끗하고 달콤했다. 마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하얀 SUGAR처럼...' 본문 마지막의 이 구절, 이글은 이들의 사랑을 표현한 최상의 언어일 것이다. 방해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랑은 불타오르지만 쉽게 식는것 또한 그런 로미오와 줄리엣식의 사랑일 것이다.

하지만 진과 준휘의 사랑은 힘든만큼 더 알찰것만 같다. 많은 고비도 있었지만, 자신들의 마음을 쉽게 눈치채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고, 단정하지 못해 고민에 고민을 더해 결심하고 키워나가며 힘겹게 장애물을 해치고 온 사랑이기에 말이다. 작가는 후기에서 자신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친구의 죽음에서라고 했다. 하늘에 있는 이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그런 아픔이 있기에, 아픔위에 쓰여진 글이기에 죽을듯 아프게 진주를 품는 조개처럼 이런 글을 쓸수 있었던 것 아닐까?!

작가가 후기의 마지막에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싶다며... 한말은 교훈이 되기도 하는 것 같기에 함께 남긴다. '세상을 좀 더 넓게 보라.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라. 너무 높은 이상은 절망과 좌절을 낳는다. 하지만 그러한 꿈과 희망조차 없다면 삶에 미련을 가지지 말라. 자, 이젠 나도 할 수 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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