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보이 - 전2권 세트
은반지 지음 / 늘푸른소나무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소설을 본 것은 인터넷 상에서 였다. 그뒤 이 책이 책으로 나온 것을 알고 모니터상의 글과 오프라인 상의 글이 주는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해졌다.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을 통해 다시 보게 되는 느낌은 온라인 상에서 주는 감동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었다. 내가 오프라인의 서지상의 글들에 익숙해진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소설상의 사랑들은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것들은 항상 감동을 주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다. 테디 보이의 주인공... 테디 보이 서진은 정말 한마디로 '킹카'이다. 물론, 블루보이 이민현, 토끼보이 운진우, 오렌지보이 정우현, 플레이보이 하민안... 이들도 하나같이 멋있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말이다.

자기 여자를 위해 화낼수 있고 아껴주는 것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을 잠시나마 놓아주는 것... 그리고 믿고 기다려주는 것... 이것은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다. 항상 부모님을 그리워 하던 소은을 위해 아파하면서도 소은을 보내준 서진... 여기서 그쳤다면 그것은 일상에서 조금 힘들긴 하지만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소은을 기다려 주었고, 그들은 결국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되는... 기다림끝에 이루어지는 사랑은 흔한 것이 아닐 것이다. 이런 예쁜 사랑만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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