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무' 아래서
오에 겐자부로 지음, 송현아 옮김, 오에 유카리 그림 / 까치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오에 겐자부로의 어릴적부터의 삶을 이야기하며 자신 나름대로의 인생관과 교육관을 보여준다. 성인이 읽기에는 약간 유치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중고생이 읽기에는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기에 어투가 쉽고 편안하며 마치 강의를 하는 듯하기에 성인들도 가볍게 시간을 보내며 부담없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다.

나중에 자신의 나무아래서 노인이 된 자신의 모습과 만난다면 과연 기분은 어떨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혹 내가 나의 나무 아래서 미래의 나와 만날때 내 모습이 실망스러운 모습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오에는 아마도 학생들이 쉽게 자신의 삶을 포기하거나 망가지지 않도록 이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닐까? 자신의 나무 아래서 먼 훗날에 만날 자신에게 떳떳하기 위해서 말이다. 어린 학생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에게 잠시 숨을 돌릴 시간을 주기 위해 이 책한 권을 권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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