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브에서 아들을 구출해 왔다 교양 100그램 8
권정민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서울교대 권정민 교수님의 SNS를 팔로우하며 접했던 생각들을, 이번 리뷰 이벤트를 통해 ‘책’이라는 형태로 만나게 되었다. 특유의 직관적이고 명확한 화법이 책 속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고, 굵고 짧게 핵심을 찌르는 문장들에 자연스레 밑줄을 그으며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25년 1월,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건 이후 교수님이 SNS에 올린 짧은 글에서 시작되었다. 순식간에 공유되며 수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얻었고, 결국 책으로 이어졌다. 많은 부모가 아이 문제를 ‘나만의 것’으로 여기지만, 사실은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교수님은 혐오와 극단주의로 치우친 환경 속에서 아이를 지키는 방법으로 ‘대화’를 강조한다. 금지와 통제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버텨낼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것. 책은 이를 위한 건강한 대화법 7계명을 제시한다. ‘먼저 듣기’, ‘공감 표현하기’, ‘현실과 연결하기’, ‘새로운 정보는 천천히’ 같은 지침들은 부모에게 큰 울림을 준다.

또한 아이와의 대화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자연스러운 과정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걱정’보다는 ‘궁금함’, ‘염려’보다는 ‘존중’을 바탕으로 아이를 동등한 존재로 바라볼 때, 비로소 대화는 신뢰와 관계를 회복하는 힘이 된다.

이 책은 ‘혐오를 없애겠다’는 거창한 선언보다, 하루 5분의 대화를 바꾸자는 현실적인 제안을 담고 있다. 단순한 기술서가 아니라 관계와 신뢰를 회복하는 일상의 지침서이자,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뿐 아니라 어른인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