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은 특별한 컬러링북이다.
어린이와 일반 성인을 위한 것이 아닌 부모님에 특화된 컬러링은 유치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도안이 가득하고 익숙한 꽃과 동물에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꽃들이 너무 촌스러운가 싶었는데 인터넷의 사진들과 책 속 종이 채색화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민화풍의 색감은 자극적인 화려함에서 벗어난 우리의 전통적인 예술작품에서나 볼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고 색칠하면서 본인의 완성작과의 차이까지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동물 그림은 세밀하게 색칠이 이미 되어 있고 꽃 도안에 원하는 대로 색칠하면되서 어렵지않겠고 완성작이 훨씬 멋있을 것 같다. 내가 전에 했던 서양의 명화보다 친숙하고 전통적으로 느껴지기에 더 멋지고 탐난다. 꽃을 좋아하시는 엄마도 색칠하면서 좋아하시겠지...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의 특별함은 음악에도 있다.
표지와 20개의 그림마다 배경 음악 큐알이 삽입돼있다. 출판사와 그림작가의 노고와 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미술과 음악의 만남이니 시너지가 가득할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책의 배경음악과 함께하고 있다. 여러 장르의 음악들 덕분에 귀가 호강이다. 제목들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국악풍이 좋다. 반복되는 음악과 함께 도안을 색칠하면 명상 효과가 확실할 듯 하다.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의 특별함은 각 그림 밑에 명언이 있고 필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필사 또한 뇌 건강에 좋을 것이기에 좋은 것은 다 담은 것이 아닌가? 책이 정말 좋아보이는데, 옆에서 기웃대던 아이도 "나도 색칠 잘 하는데, 내 것은 색칠 거의 다 했어."하고 탐을 낸다. "안돼! 할머니, 할아버지 거야."
예쁘고 건강에 도움이 될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수채화 색연필과 함께 부모님께 빨리 선물해 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