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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랄 때와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별로 바뀌지 않았고, 바뀌고도 쉽지않은 것은 부모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특히 사춘기를 대하는 부모의 마음이다. 빠르면 3년이 흐르면 우리 집 첫째 아이도 사춘기가 될 것이다. 지금도 지적질이 심한 부모라서 사춘기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 상황이라 사춘기 대비를 위해 관련 내용과 영상 등을 찾아보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노력을 하면서 아직은 어린아이들이라는 사실이 다행이고 기회가 아직도 많아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은 더 나은 부모라는 거창함보다는 조금 덜 화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매일의 좋은 관계 저축을 실천하려고 한다.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의 류다영 작가님은 성교육 전문가로서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분이다. 책 제목처럼 어색하고 불편한 내용은 없다. 일상에서 살아가면 접하는 아이들과의 생활 속에서 닥치는 상황 속에서 같이 고민하며 최선의 답을 찾아가는 육아서라고 보면 된다. 유아들의 육아서는 이제 더 이상 무의미했는데, 사춘기 자녀들을 위한 양육서라서 공감과 기억을 위한 태그를 붙이면서 열심히 봤다.
과거의 성교육은 범죄와 미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다 클 때까지 성기의 모양도 몰랐고, 콘돔이 뭔지도 몰랐었고, 성교육도 한 번 정도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데, '지금도 그럴까? 설마, 시대가 어느 땐데...'라고 생각하며 책을 읽다가 별반 바뀌지 않았음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성 의식도 부모 세대와 비교해 봤을 때 크게 진보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아이를 키우면서 캄캄한 벽이 있음을 인식하게 됐다. "아이들의 성 경험 시기는 언제가 적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도 제대로 답할 수가 없으니... 부모는 그대로인데 아이들은 저 너머를 바라보고 달린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위해 준비를 해 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면서 노력하면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