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 1~2권 세트/노트3권 증정
이비락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해력 #간판단어 #한자 #어휘력 #단어공부 #권승호

요새 문해력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지금은 영상에 치중한 세대라서 글을 읽어도 해석을 따로 해줘야 할 정도로 이해를 못 한다고 한다. 9살 아이에게 문장을 해석해 주는 일이 많은데 한때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따로 한자 공부를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하니 생각이 많아진다. 어렸을 때 한문 학원에 다녀봤을 때 별로 도움이 안 됐던 것을 생각하면 한자를 따로 가르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닐 테고 결국은 독서를 많이 하게 해야 한다는데 9살이 아이도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데 부담스럽다. 그래서 아이와 대화 중에 한자 말이 나오면 하나씩 한자를 말로 설명해 준다. 1학년 때부터 한자 공부를 하고 한자에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기억하는 한자의 뜻들이 더 많아진다. 그런데 내가 한자에 취약하다 보니 핸드폰 사전 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에게 핸드폰을 들이밀기가 망설여진다. 그리고 한자를 풀이한 한글말이 더 어려워서 일일이 다 설명해 줘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답답하고 쉽게 설명해 주는 데도 한계를 느낀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는 고등학교에 재직하시는 권승호 선생님이 학생들이 어휘력 부족이 학습 부진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고,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던 한자 학습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선생님의 아들, 딸과 했던 간판이나 안내문을 한자 뜻으로 바꿔 말하기가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자를 쓸 줄 아는 능력은 필요하지 않다. 읽을 줄 몰라도 괜찮다. 축구가 '찰 축' '공 구'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6쪽 머리말 중

한자의 뜻 공부에 대한 팁은 유튜브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익숙하다. 그래서 종종 해줬는데 이런 반가운 책을 만나다니... 한자도 영어의 상황에 따른 회화처럼 시장 가는 길, 학교 가는 길, 친구 만나러 가는 길, 산책 가는 길, 병원 가는 길에 보는 안내문, 간판, 관련 한자의 뜻을 설명하고 있다. 한자는 뜻에 뜻을 더한 한자들도 많아서 한자에 대한 설명,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의 뜻, 쓰임, 유래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각 단어들의 설명 끝에는 복습할 수 있도록 한자와 뜻을 단어장처럼 정리해 준다. 자주 사용하고 안다고 생각했던 단어들이 막상 설명을 들어보면 내가 잘 모르고 있던 것들이라 아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은 상황 별로 만들어서 재미가 있지만 사전 식으로 만들어도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가 모르는 단어에 대해서 직접 찾아보도록 유도해 보면 좋을 듯 해서다. 내가 읽었다고 해서 아이에게 제대로 설명해 주는 일은 별개라서 결국은 책을 읽어줘야 한다.

집에서 자주 쓰는 돈가스, 공원, 경고, 휴관, 화장실, 미용실, 예약, 충전, 환기, 학교, 탐구, 백화점, 양성, 음성 등에 대해서 하루에 한 장씩같이 읽고 단어장 만들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것이 진짜 공부라는 것을 알면서도 하기가 어려웠는데 하나씩 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