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 #성경 #잠언 #영어성경 #스쿨존
어렸을 때는 교회가 집 옆에 있어서 다니곤 했다. 성가를 부르고 목사님의 말씀, 성경 교실의 기억들이 있다. 머리가 커가면서 교회는 점점 멀어졌지만, 주기도문은 몇년에 걸쳐서 외우다 보니 지금도 익숙하다. 대학에 다니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을 만나볼 기회가 많았다. 그래서 가끔 성경이 궁금하기도 하였고, 진짜 열심히 사는 듯 보이는 지인에게 열심히 사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잠언을 추천받아서 읽어보기도 했다. 그 후 그 지인과는 악연으로 끝을 맺어서 안좋은데다 내가 교회에 다니지않아서 성경은 나에게는 여전히 마음의 거리가 멀구나!
따라쓰기 성경 중 잠언은 손글씨와 영어 공부, 성경 말씀 이해까지 세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겠다 싶다. 잡 생각을 하지않고 색 연필, 4b 연필을 이용해서 글을 쓰고 읽다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스트레스를 잡는데도 좋다. 언제나 정보의 과잉과 많은 생각들은 문제가 있으니까. 때로는 이해가 되지않는 성경들의 내용이 있지만 그냥 마음 속에 담아두다가 영어 구절을 보면 조금 더 어려워진 느낌도 있지만, 말풍선의 간결한 해석을 통해 그 느낌을 되새기면 크게 문제 없이 필사할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한 페이지당 세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말씀을 제시하고 원고지에 따라 쓸 수 있고, 중간 구역은 단어의 뜻, 영어 구문, 영어 단어의 뜻을 제시한다. 마지막은 줄 공책에 따라쓰고, 한 번 더 쓸 수 있는 여백이 있다.
쓰면 쓸수록 좋을 듯해서 더 쓰고 싶을때는, 따로 공책을 이용해서 손글씨는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 쓰기 학습지 책이라서 사이즈 또한 시원시원하고 군더더기도 없고 가끔 아기자기한 그림과 말풍선의 글씨들은 포근한 기분에 쌓이게한다. 그러다가 아이의 글씨를 보면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그래서 아이 앞에서 글씨를 또박또박 쓰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한번 쌓인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어려워서 여전히 연습이 필요하다. 잔소리를 줄이고 아이에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일은 이렇게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