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수학 만점왕 어린이 스도쿠 : 초급 (스프링) 초등수학 만점왕 어린이 스도쿠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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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는 오래전 내가 직장에 다닐때 재미삼아 하던 게임이다. 머리를 비우고 집중하면 스트레스도 잊히고 약간의 성취감도 생겼었다. 그리고나서 인터넷에서 지뢰게임을 찾아하면서 스도쿠를 잊고 지냈다. 지금은 게임을 할만한 시간은 없다. 첫째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뭔가를 해주고 싶은데 시간에 쫓기기만 할 뿐 제대로 뭔가를 해주기 힘들다. 학교에 들어가서 다른 아이들과 코드를 맞추기 위해서 게임도 해보게하고, 티비도 보여주는데 '그걸로 얻는 것이 뭘까?'하고 심란해진다.

최근에 수학 연산을 한 장씩 풀게하는데 틀리는 문제들이 많다. '아니 9-7을 왜 틀리는 거니?' '너무 쉬워서 집중력이 떨어지나?' '하긴 재미도 없겠지...' 어린 아이들은 재미를 위해서 볼보이도 마다 하지 않는데, 숫자가 이렇게 재미가 없어서야... 고민하던 중 스도쿠를 발견! 그동안 규칙도 잊고 있다가 책을 보니 설명도 잘돼있고 초급이라서 8살 아이도 금방 할 수 있게 돼있네? 정말 좋다. 처음에 아이에게 주니 또 재미없는 것을 시키는 줄 알고 시큰둥하다. 그래서 둘째에게 권하니 득달같이 달려와 자기가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5살 둘째도 1, 2, 3 정도는 쓸 수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둘째에게 해보라고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아이가 많은 집이 쉽게 아이를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외동은 아니라 다행이다하고 말지만...

3*3, 4*4, 6*6, 8*8 까지가 초급 스도쿠이며, 각 줄마다 겹치는 숫자 없이 배열하기, 전체에서 부분 2*2에서도 겹치는 부분이 없어야한다는 규칙을 알고 하면 금방 할 수 있다. 아이가 처음부터 어른의 도움없이 바로 연필들고 금방 푼다. 그러고는 동생에게도 가르쳐준다고 한다. 그러다가 추론하는 문제에 부딪히면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 그러면서 26번까지 풀어냈다. 적당한 어려움 덕분에 한 문제만 더 하다가 꽤 많이 풀게된다. 스도쿠를 풀게되면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능력이 생길 것 같다. 그리고 생각만 하지않고 바로 풀어보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색다른 경험도 하게될 것이다. 규칙에 약해서 보드게임을 쉽게하지 못하지만 스도쿠를 통해 작은 성취를 하면서 도전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이겠다.

초등수학 만점왕 어린이 스도쿠는 말 그대로 어린이의 수감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아이가 원한다면 초급이 끝나고 중급을 구매할 예정이다. 아이가 어려워 할때는 같이 머리를 맡대고 경우의 수를 읊어주는 노력을 하는데 부모에게도 즐거운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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