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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살아보니 나이가 들수록 안정감 있고, 여유롭고, 존중받는 삶을 사는 듯하다. 그런데 최근에 아픈 곳이 많아져서 병원에 자주 가다 보니 삶의 질이 확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전과 달리 건강검진을 하면 어디 어디 가 안 좋다는 문구를 보면 많이 서글퍼진다. 부모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아파본 사람이 아픈 사람 마음을 잘 안다고 했는데 어디 가서 건강 자랑, 자식 자랑은 하는 것이 아니다 싶다. 원래도 조금 건강 염려증이 있지만 최근에 부모님도 건강이 악화돼서 더욱 건강에 신경 쓰려고 영양제도 사드렸지만, 나이가 들면 가장 큰 걱정이 치매인라서, [절대지식 치매 백과사전]을 통해 조금은 대비를 하고 싶었다.
[절대지식 치매 백과사전]의 글들은 치매 가족들을 위한 책인데, 홍경환 작가님은 의료계 종사자는 아니시지만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9년째 간병하고 계신다고 하시고, 직업이 기사님이라 문제 해결의 호소력과 지식 전달력이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사실 의료계 종사자분들도 계속 연수를 받고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처방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홍경환 작가님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은 치매 가족으로서, 필요한 병에 대한 지식의 이해를 돕고, 비약물적 요법, 약의 부작용, 치매 물품, 정부의 지원과 문제점, 건강보험, 음식, 영양제까지 전방위적인 내용들을 두꺼운 책으로 완성했다는 점이다. 아파보지 않으면, 치매 환자 돌봄 가족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은 엄청난 흡인력을 가진 책이 될 수밖에 없다. 뇌 관련 책들도 봤지만 치매가 나의 문제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운동을 열심히 하고, 뇌를 많이 쓰면 좋다는 당연한 이야기들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