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 아이의 공부 습관을 바꾸는 부모의 힘
임영주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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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7살, 아직도 공룡 좋아하고 놀기만 본인 일인 줄 안다. 그래서 '내년에 학교를 어떻게 보내야 하나?' 불안하다. 물론 나만의 불안은 아닐 것이다. 한창 여러 책들과 블로그들을 보면 각종 자료들이 넘쳐나고 있으니까. 중요한 것은 아이의 속도를 존중해 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6살에 한글 교육을 시켜보고, 수 관련 보드게임을 하려고 해도 아이가 싫어하니 말짱 도루묵이다. 오히려 공부 정서를 망가뜨리는 일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부 마음을 먼저 알아야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영주 박사님의 강의는 많이 들어왔는데 아이가 어릴 때 한참 소리 지르고 울었을 때는 귀에 들어오지 않다가 학교 들어갈 때쯤 되니 아이의 말과 행동에서 나의 말투를 느끼면서 공감을 하게 된다. 한글교육에 대한 방법도 실생활에서 재미를 느끼는 방법으로 알려주셨는데 달력을 이용해서 친구들 이름들을 먼저 익히게 하라는 말씀이셨다. 한글을 가르칠 때 자모음 또는 단어 위주로 가르치는 법만 고민했다면 그 후 한글은 재미로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다.

부모의 말 습관을 고치는 노력으로 아이의 현재,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우리 세대 때 존중받지 못해서 어렵다고 해도 노력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았다고 해도 반복적으로 되새겨야 함을 기억하자.

부모의 말 습관이 아이에게 공부할 마음을 심어줄지, 빼앗아갈지 궁금한가? 그렇다면 아이와 함께 있는 동안의 대화를 녹음해 보자.

말은 입술에 30초 머물지만, 가슴에 30년을 머문다 중 23쪽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책에서는 공부에 필요한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 특히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도움이 됐다. 아직은 어린아이인지라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사례들도 좋았다. 가장 공감이 되고 실행해 보고 싶었던 내용은 첫 번째, 아이가 부를 때 부모에게는 아이의 용건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와 대화를 하려면 부모가 아이와의 대화와 아이의 용건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드는 인공위성 부모가 아이에게 해야 할 질문.

어떻게(방법) 하면 좋을까?

얼마큼(양) 하고 싶어?

언제까지(시간) 할 수 있을 것 같아?

어디서(장소) 하면 좋을까?

52쪽

세 번째로 아이가 학교에 입학해서 사랑받는 학생이 되는 법, 그리고 저학년 때 학습의 90%를 차지하는 듣기의 중요성도 알았다.

듣기 능력을 기르는 5가지

1. 아이와 끝말잇기 게임하기

2. 문장 이어말하기 놀이

3. 가족 간 대화 시간 늘리기

4.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보기

5. 한 과목을 정해 그날 수업 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하기

아이의 듣기력 118쪽

이 밖에 메타인지를 기르는 질문법, 질문을 끌어내는 법, 잔소리하지 않는 법, 가족 토론하는 법 등 부모가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부제가 [아이의 공부 습관을 바꾸는 부모의 힘]이다. 아이를 나의 꿈을 실현시키는 수단으로 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헬리콥터 맘과 인공위성 부모에 대한 부분은 부모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꼭 알아야 할 내용이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중요한 시기의 아이를 위해 저학년 때는 헬리콥터로서 살아가겠지만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한 균형된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보면 좋을 내용들이 많아서 옆에 끼고 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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