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책이다. 제목이 자기관리론이라니... 왜? 자기관리라고 한다면 일찍 일어나고, 좋은 심성을 가지고 근면하게 살고 성공에의 의지를 불태우는 책 아닌가?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에 편견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걱정, 과거의 일에 연연하지 말 것, 불면증을 이겨내는 방법 등등이 들어있는 실용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생각해 보면 정보가 많은 세상에서 살다 보니 안 해도 되는 불평과 걱정을 하기 바쁜 인생에서 자기관리라고 하면 데일 카네기의 말처럼 걱정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에 극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자기관리론이라는 제목을 보고 책 내용을 유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성공대화론까지 총 세 권이 개정판이 나와서 보던 중 지금 내 상황에서 가장 와닿았던 책은 자기관리론이었다. 이번 주에 이 책을 읽으면서 갑상선 기능장애 진단을 받았다. 내 몸에 대해 걱정도 많이 되고, 관련 내용들을 찾아보다 보니 겁나는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기도 할 정도였다. 자기관리론을 읽고 나서도 나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다는 말이다.
책 내용을 다시 보면서 내가 왜 걱정들 때 적용할 수 있는 3단계 비법을 써먹지 않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까맣게 잊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