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임신 중에는 아이에 대해 알고싶어서 육아 대백과 책과 가정 건강 상식 책을 서점에서 구입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도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오랫동안 살아왔지만 내 몸보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워내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져서 출산 후 아이가 아플때는 우울함이 심해서 울기도 했다. 지금보다 나이들고 내 마음대로 몸이 움직여지지않으면 내 몸이 우선이 될때가 오겠지만 지금도 아이들의 건강은 우선 순위이다. 정신 건강도 포함해서 아이를 잘 크게하는 것은 부모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유튜브, 인터넷, 책을 찾아보고 있다. 한때는 약을 안쓰고 자연식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법에 대한 책과 카페가 유행했으나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그런 내용은 많이 사라진듯하다. 아주 두꺼운 책에 놀래서 다 못봤지만 결국 논란이 많은 방법들이다. 아이의 힘든 모습을 보는 것이 부모로서 쉬운일이 아니고 약을 쓰면서도 아이들은 잘 자라고, 무엇보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방법들 앞에서 포기했다. 내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유기농으로 작물을 키워 먹이고, 수제 비누를 만들어 써보니 아이의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해지기도 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한 살을 먹을 수록 부쩍 크고, 밥도 더 잘 먹고, 피부 알레르기도 좋아지고, 감기도 덜 걸린다.
한의사인 안예지 원장님의 [우리아이 평생면역]을 보면서 지금까지 순간순간의 건강관리보다는 사춘기까지의 건강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방의 의견이라도 과학적 논문과 통계를 통해 균형적 시선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또한 부모에게 더 필요한 이슈들을 가득 담았다.
한동안 아이들 병원을 다니면서도 의사 선생님들은 알려주지않지만 인터넷에서 알레르기 검사에 대해 알아보면 만 6세때까지 Unicap의 12가지 검사가 건강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있었다. 어렵게 인터넷을 헤매는 것보다 여러가지 정보가 훨씬 많다. 알레르기는 과한 면역반응이므로 면역력을 키운다고 해서 알레르기를 없앨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 점차 좋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환경을 잘 제어한다고 해도 온도의 중요성도 설명하는데 공감이 간다. 처음 신생아를 집에 데려올때 적정온도는 21도 였다. 커가면서 감기때문에 겨울에는 온도를 높이려고만 시도했지 아이들을 위한 적정 온도에 대해서는 무식했구나.
또 우리아이 생활패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법도 알려준다. 기록을 하지않으면 아이가 아픈 상황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특히 한의원에 가야한다고 생각된다면 아이에 대해 기록해둔다면 기억력보다 훨신 도움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