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비밀의 땅 로어랜드를 재밌게 봤는데 또 위니더 북에서 재밌는 책이 나왔다. 이번에 데이비드 바디엘의 퓨처 프렌드도 아이들이 아닌 내가 봤다.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창의력 넘치는 상상의 세계 속에 빠져드는 일이 내 뇌를 어려지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 1,001년 후의 세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100년도 아니고 또 다른 밀레니엄이 지나는 세상은 상상도 안되는데? 데이비드 바디엘 작가님의 통이 너무 큰 것 아닌가? 난 단순하게 미래에는 어떤 기발한 기술이 나올까? 100여 년 전 과거 사람들이 상상했던 지금의 시대는 과거의 생각들이 실현된 산물이다. 지금의 내 생각이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기술의 발전은 상상 이상이기도 하다. 순수한 감탄보다는 지금의 상황 그리고 20년 30년 후의 세상도 걱정스럽기만 하다. 사회에서 사람이 소외되고, 지구가 병들어가는 세상이 더 심해지겠지.
1,001년 후 미래에 대한 책이라고 했을 때 그냥 가벼운 코미디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미래 사회가 아주 현실감 있다. 내가 미래 사회에 대해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미래 사회이다. 그래도 인간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냉혹한 현실과 기발한 상상이 첨가되어 상상 이상의 이야기가 되어 나오게 된 듯하다. 휙휙 읽히는 이야기라 앉은 자리에서 모두 읽게 되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