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 MIT 졸업한 공학자 딸 키워 낸 수학 교육학자 전평국의 0-10세 유아 초등 교육법
전평국 지음 / 롱테일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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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을 위해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맘인데 그게 잘 안돼서 자책하면서 책과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궁리를 하고 있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생각 의자, 부모의 화를 다스리는 법,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법, 천재를 만드는 육아법, 놀이법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책을 읽었다. 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이 책을 읽기 위해서 그동안 내가 그 노력을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벅찬 감동을 받았다. 정말 나만 알고 싶은 책이지만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모두 이 책대로 얼만큼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정독했고 앞으로도 계속 옆에 두고 읽어 봐야겠다.

전평국 작가님의 책 내용 중 내가 몰랐던 부분은 수학적 환경 만들기. 즉 방법적인 측면이었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못했지만 백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방법 말이다. 나이에 맞는 수학적 놀이와 숫자 개념, 보수 개념, 분수 개념, 시계 읽기 등등 어쩌면 한글을 어떻게 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신다. 수학교수이시기 전에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셨고, 또 아이를 양육하셨던 경험을 토대로 적절한 설명을 해 주신다. 가감할 필요도 없이 간명하게 말이다. 내가 따라 할 수도 없는 넘사벽 부모나 교육전문가들이 너무 많아서 힘든 시기에 만난 전평국 작가님의 책의 모든 방법을 따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모든 교육법이 그렇듯 부모에게도 꾸준함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법 유튜브에서 "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첫 아기가 걸음마 할 때는 아이에 대한 기대치가 엄청나다가 한글을 공부해야 할 시기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지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지금 딱 한글교육 시기의 첫째 공룡 때문에 고민이다. 그동안 한글보다 수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수학 교구도 사서 같이 해보고 했는데 한글이건 수학이건 어느 것 하나 관심이 별로 없다. 엄마의 조급함을 알아서 그럴 수도 있겠고, 중요한 사실은 그동안의 나의 교육법의 많은 부분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겠다. 조금만 더 이 책을 더 빨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이번에 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이 책은 2006년 <국제적 우등생은 10살 전에 키워진다>를 개정하여 출판한 것인데, 롱테일 북스에서 다시 출판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이 책에서는 조기 교육 대신 인성 교육, 습관과 태도가 불러오는 큰 차이, 수학적 사고력만이 수학을 잘하는 길, 이렇게 크게 세 장으로 나누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설명하는데 수학 교육 방법론보다는 많은 부분 아는 내용이었지만 아이에게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이제라도 갈팡질팡했던 나의 마음을 잡아 아이와 잘 지내볼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아이들도 전평국 작가님 아이처럼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래본다.

느긋한 부모, 기다려 주는 부모가 끈기 있고 집중력 강한 아이를 만든다. 아이가 하는 일이 서툴고 답답해 보여도 참견하거나 가로채서는 안 된다. 제 스스로 무언가를 끝마치고 거기서 성취감을 느끼도록 묵묵히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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