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미술 교과서 - 창의적인 생각을 열어주는 행복한 시간
권태남 지음 / 라온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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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있어주지만 적절한 자극을 주는지는 알 수없는 부모지만 한때는 내 아이를 영재나 천재로 키워볼 수도 있지않을까?하고 임신했을땐 생각했더랬다. 출산을 하고나니 현실과 꿈만큼이나 차이가 있었고 그저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으로도 감사한 나날들이다. 게다가 5년이 지나고 나니 부모 공부가 아이 공부보다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되더라. 첫째 공룡이 6살이 되서 이제는 이름이라도 한글을 가르쳐봐야겠다 싶어 연필잡기 줄긋기를 시켰다. 왠걸... 잘 하니 기대치가 높아져 10번 넘게 가르쳐주고 같이 해봐도 바로 다음번은 잘못써서 뒷목잡게해서 한숨쉬고 결국 버럭질하며 그만하자고 했다. 그 후 또 육아서를 탐독하고 유튜브를 보고나서 낸 결론은 아~ 내가 아이의 공부정서를 망칠뻔했구나. 중요한 것은 한글, 숫자가 아니었으며, 나와 아이의 역량을 잘 따져봐야 했던 것이다. 난 앞으로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기는 힘들듯하다. 그래도 해볼 수 있고 할 수 있는것은?

30년 전에도 집에 유대인의 육아법책이 책장에 있었는데 지금도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유대인의 교육법은 개인의 성공이 아닌 집단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면서 그 효용성이 증명되었다. 그동안 유대인의 교육법을 담은 많은 책들을 봤지만 개인적으로 하브루타를 중점적으로 다른 책은 처음 읽어보았다.

창의적인 생각을 열어주는 행복한 시간 하브루타 미술교과서 책의 앞장 만 보고 하브루타 대화법을 아이와 해보고 충격이었다. 되네? 그동안 아이와 대화가 중요하다고 내심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별거아닌데 효과가 좋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를 해보고 나니 하브루타 대화를 하는것이 얼마나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설레였다. 물론 내가 권태남 작가님 학원 근처에 살면 당장에 보내고 싶을 정도로 멋진 수업들에도 감동을 받았지만 집에서 하기란 힘겹기만 한 것이다. 하지만 첫째 공룡은 현재 숲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신나게 놀고 있고 공동 프로젝트 수업도 잘 하고 있기때문에 마음이 놓인 부분도 있었다. 미술을 떠나서 여러 교육 이슈들도 잘 다뤄주고 있고 그동안 모르고 넘어갔던 내용들에 무릎을 딱 쳤다고나 할까?

창의적인 생각을 열어주는 행복한 시간 하브루타 미술교과서 책을 읽을 수록 미술 수업이 이렇게 스토리 연계가 잘 되는 것이었나? 그리고 이렇게 연상능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인가?하는 마음과 정말 집에서도 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집에서 크리스트리도 만들어봤다. 역시 나는 책을 읽으면 조금이라도 자극을 받아 동기가 생기는 사람이었나보다.

비록 단순한 스토리라도 내 아이가 계속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자.

그러면 점점 아이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즐기게 된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만 잘 한다면 내 아이의 스피치는 물론 상상력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

창의적인 생각을 열어주는 행복한 시간 하브루타 미술교과서 책 중 아이의 그림이야기를 경청하라 96쪽

아이가 마냥 이쁘긴 하지만 부모는 하고싶은 일 해야할 일이 있어 아이의 이야기에 무심하게 된다.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고나서 더 나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자신도 발견하게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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