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날! 대학교때 10월의 구름한점 없는 남색 빛 하늘을 쳐다보며 외로움이 느껴지던 날이 있었다. 그 이후로 내겐 가을이 항상 그렇다. 일년의 끝을 예감하듯, 쫓기는 듯 뭔가를 해보려 힘써보거나, 외로움이 폭팔하여 으슬으슬 춥게 느껴져 옷을 껴입기도 한다. 신문 기사에서 한국 사람들이 신체가 변화 또는 반응하는 계절은 여름, 겨울, 가을이 있었다. 개개인 마다 계절감은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 이 가을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울 수 있어서 좋다.
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은 마음을 음악으로 채울 수 있게 해줬다. 한국인들은 클래식을 다들 좋아한다고 생각하여 얼마전 모임에 가서 이야기했더니 클래식보다는 째즈나 bts가 좋다고 한다. 그렇구나~ 다르구나! 나는 클래식을 모르지만 듣는것을 좋아해서 집에서는 틀어놓는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베스트**라는 제목을 찾아서. 하지만 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은 그 동안 들어봤던 작곡가인데 몰랐던 그들의 음악과 삶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하듯 설명해 준다. 전에 클래식 작곡가들에 대한 글들을 찾아본적이 있었는데 계절에 따른 듣기 좋은 음악을 분류해서 음악을 설명하고 그 후 작곡가의 관련 이야기를 설명하는 방식은 음악을 찾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클래식을 찾아 들으면서 큐알코드가 삽입됐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녹음한 음악인들에 따라 선택해 듣는 느낌이 달라서 이것도 괜찮네?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특히 슈베르트의 숭어를 찾아봤는데 가곡버전과 4중주들이 있었고 느낌이 달라서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