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성기를 '음순'이라고 정확히 불러 보세요. 내 몸을 바르게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답니다.
여자아이 몸, 여자에게는 '음순' 이라는 성기가 있어요. 본문 중 18쪽
옛날에는 배우지 못했던 여자의 성기 명칭, 이제부터는 딸아이에게 당당히 불러봐야겠다. 본인의 몸을 인식하고 소중히 여기는 시점에서 아홉살 성교육 사전을 알게되서 다행이다.
세상이 내가 바라는 대로 흘러가진 않고 변화가 익숙하지 않지만 아이를 잘 키우기위해 세상의 변화를 알아가고 더 잘 대처해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흔히 아빠들은 아들은 더 아들답게 딸은 애교가 철철 넘쳐 본인이 딸 바보가 되는 것을 바란다. 일반적으로 딸을 키울때는 잔 재미가 많다는 소리가 있다. 그러나 아이를 틀에 맞춰 키우고 싶지는 않다. 아들보다 딸을 세상에 내놓고 키우는게 더 조심스럽다. 일상에도 널린 성폭력은 무섭고, 요새같은 성 상품화 시대에 약자로서 잘못된 성 인식을 갖게되는 것이 제일 경계해야 될 일이다. 엄마로서 내 딸이 여자라는 사실에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여성, 남성이라는 사실을 뛰어 넘어 하고 싶은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