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 10년 후 미래가치에 주목하라 - 서울, 수도권, 지방까지 한눈에 읽는 부동산 투자 지도
박합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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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집을 얻기위해 돌아다닐때 부터 부동산은 내게 생존의 문제였다. 결혼 전 경기도 서울 등 전세를 전전하던때에는 부모님 그늘 아래에서 살아서 남일인듯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잘못한 일이다. 결혼을 하기 전에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다면 아니 부동산 관련 책 한권이라도 읽어 보았다면 가족들과 내 삶이 더 풍요로웠을 일이다.

[대한민국 부동산 10년 후 미래가치에 주목하라] 이 책은 부동산 관련으로 읽은 나의 첫 책이다. 2030때 인문학 책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했고 열심히 읽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로는 2030때 부동산 경제 책의 중요성도 주장하고 싶을 정도로 내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물론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관심이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학생일때부터 경제관념을 잘 형성해야 더 많은 기회를 가져볼 수 있지않겠는가?

지금 부동산 시장, 특히 아파트는 2015년 이후로 2배 이상은 오른 상태이다. 과열이 의심스러워서 더 이상 아파트를 구매하기도 힘들어보여 답답한 마음에 이 책을 볼 수 밖에 없었던 측면도 크다. 신혼때 집을 얻는 것과 다르게 아이들을 고려하여 집을 얻는 것은 어떻게 보면 더 힘든 일이다. 필수적인 고려 사항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드니 깨닫게 되는 것은 모든 일이 빨리 해결되면 좋겠지만 항상 시간을 들여 해결해야 제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세대나 되는 기간만큼 살아왔지만 생각보다 바뀐 것은 많지않다. 10년, 20년 후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고속철도가 달리고,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설 미래를 예측했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의 바람에 비해 너무 느리기만 하다.

에필로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요즘같은 코로나 세상을 보다보면 한치 앞보다는 1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때는 주거를 옮기는 것도 힘들테니 단기 부동산 수익보다는 미래가치가 더 중요할 일이다.

이 책의 구성은 네개의 Part로 되어있다.

Part 1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가치

Part 2 서울, 새로운 지평을 펼치다

Part 3 수도권의 미래는 반전이다

Part 4 지방, 그 화려한 비상의 날개

contents

이 책은 실무가가 써서 그런지 어렵지않게 부동산 관련 모든 부분을 다뤘다. 읽으면서 백과사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뒷쪽에 색인이 있었다면 더 그랬을 것이다.

현재는 부동산 시장이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세에 있다. 코로나의 여파가 어떻게 미칠것인가가 변수라 해도 아파트 가격이 쉽게 떨어진다고 말할 수 없게됐다.

그런데 2010년대 중반만 해도 아파트 등 거주지 관련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의견도 아주 많았다. 저자는 과거에도 이 부분에 대해 분석을 해왔다. [인구감소는 주택 수요감소, 가격하락으로 이어질까?] 질문에 나는 당연하게도 미래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생각 해왔지만, 저자는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기간에도 수도권의 인구는 늘어나는 상황이다], [인구감소가 곧 주택수요 감소라는 연결고리는 가구 개념을 도입하면 그 의미가 무색해진다] 라는 대답을 한다. 또 [우리와 일본 부동산 시장의 상관관계]도 다뤘다. 단독주택과 토지, 수익형 부동산까지 없는게 없다란 생각이 든다.

서울과 수도권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도시 개발이 혁명적으로 이뤄지는 용산을 중심으로 서울은 개발 호재들이 넘쳐나고 있고 수도권도 GTX 노선이 미래가치를 선도하고 있으니 말이다. GTX에 관해서는

한 가지 해결해야 할 점이 있다면 요금체계와 배차간격이다.

Part3 본문 202쪽

저자도 문제점을 집어 주고 있고 나도 부동산에 관심은 있었던 터라 알고있기는 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미래를 누가 알겠는가?

또한 나 조차도 새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으므로 재건축 분석부분을 정독했다. 최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집중 조명되고 있는데 잘 설명돼있다. 또한 임대주택 의무비율 강화에 대한 내용은 내가 몰랐으나 유의해야할 점이었다.

지방에 대한 챕터는 전국을 다루는 것 치고는 짧았지만 최근 대두되는 관심 사항들을 빠짐없이 담았다. 부산과 제주도에 대한 내용은 나랑은 상관없는것 같지만 또 지인들이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관심있게 볼 만한 내용이었다.

이 책을 다 읽어보고 느낀점은 어려운 용어도 별로 없고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좋게 강의 하듯이 부동산 이야기를 풀어 놓아서 좋았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고 관심 지역을 정해 더 연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지도 모르겠다.

단점은 논란이 될만한 내용이 별로 없다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수요공급법칙의 논리로 설명했기 때문이다. 현재 아파트 수요가 많기때문에 공급이 계속 늘어나야한다는 것에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생각을 했다. 그린벨트까지 해제해 가면서 엄청난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점에 가격은 폭등하고 있고, 아파트가 50층이 넘어서면 삶의 질이 저해될 정도의 문제가 생길거라는 이유 때문으로 내 생각을 뒤집지는 못했지만 저자의 수요공급법칙이 아파트값 폭등의 한 요인에 해당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다.

이 책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부동산 관련 모든 이슈를 쉽게 잘 풀었다.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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