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Geographic Kids 어린이 NEW 공룡대백과 (반양장)
돈 레셈 지음, 프랑코 템페스타 그림, 김선희 옮김, 대런 내시 감수 / 미래주니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유치원도 무기한 휴원에 도서관도 기약없이 휴관해서 아이와 집에서 매일매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오늘은 뭘 하지? 그러면 첫째도 둘째도 공룡이란다. 공룡 역할 놀이도 공룡 그림도 매일 매일 하는 것이건만 또 내일도 하겠지? 그리고 하나 더 어린이 NEW 공룡 대백과와도 매일매일 눈도장 찍는 요즘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나온 책은 사진이면 사진, 그림이면 그림 시각자료가 질 뿐만아니라 양에서도 엄청나다. 또한 무려 2013년도 이후 발견된 대형 육식 공룡(시아츠)등도 다룰만큼 최신자료 반영에도 적극적이어서 흥미로웠다. 또 티라노사우루스만 찾는 아이들에게 더 크고 더 무서운 공룡의 등장은 그리 달갑지않아 보이지만 마푸사우루스는 나에게 아이들과 대결 구도를 펼칠만큼 더 멋져보였다. 아직 한글을 못뗀 애들이라 읽어주기 벅찼지만 새로운 책이라 오랜만에 엄마가 더 신난것은 안비밀. 물론 아이들 과학전집에 한두권씩 끼워있는 책들과 비교하면 안된다. 공룡에대한 최신자료까지 기대하지도 않지만 너무 오래되고 다른 출판사의 공룡책들의 내용과 그림이 서로 베낀듯한 느낌까지 드니까.

어린이 NEW 공룡 대백과 CONTENTS는 아래와 같다.

1장 공룡에 대해 알아보기

2장 조반류(새골반) 공룡

3장 용반류(도마뱀골반) 공룡

4장 놀라운 공룡 사전

우리가 몰랐던 흥미로운 내용들이 1장부터 나오는데 새로운 공룡의 발견들이 잘 나열되어있다. 그리고 현대 고생물학자들도 조명되는데 아주 열정넘치는 학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2장과 3장은 화석을 토대로 그림으로 재현하고 설명해주는데 프로토케라톱스가 벨로키랩터의 다리를 깨물정도로 싸움꾼이었다는 사실, 아기를 보호하기위해 깃털을 펼쳤다거나, 작은 파충류를 새끼들에게 주는 코엘로피시스의 어미 밑에 어린 공룡의 뼈가 발견되는 모습들을 통해 공룡들도 지금의 동물이나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4장은 알파벳순으로 공룡이름, 뜻, 살았던 시기, 발견 장소, 화석, 몸길이, 그룹이 사전식으로 나열되었고, 가볼 만한 곳, 색인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의 특이점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라 동양인들이 보는 지도와는 다르다. 북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가 중앙에 있는 지도. 우리가 아는 유명한 공룡은 미디어의 힘 때문인지 발굴지나 공룡 사냥꾼들의 역사 때문인지 모르지만 북아메리카가 많다는 것도 아쉽지만 한반도의 점박이 공룡이라고도 부르는 타르보사우르스는 개별 챕터로 편성되지못했다. 새로운 공룡이 2주에 한 번꼴로 발견된다고 하니 이해는 간다.

그리고 이 책의 불편한 점은 가볼 만한 곳에 한국이 없다. 55개나 되는 유적지, 박물관 중에 한국이 없다니... 세계 3대 유적지 중 하나라 했었는데, 그것은 발자국 유적 중에서 그렇다고 하니 이해는 간다. 일본도 세 곳이나 되는데 말야. 그래도 애들에게 아쉽다고 내색은 안했다.

뽀로로 다음은 타요같은 탈것들 다음은 공룡, 마지막은 TV 로봇캐릭터나 요괴캐릭터의 수순을 밟는다는 아이들의 관심방향이 우리 애들은 공룡에서 멈춰있다. 심지어 둘째는 첫째의 영향으로 탈것을 훌쩍 뛰어넘어 공룡으로 진행되어 있다. 그 이유는 아이들에게 TV는 엄마가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엄마가 보여준것 안에서만 성장한다. 그래서 로봇이나 요괴는 보여주지않지만 공룡은 제한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룡 관련 자료는 왜 이렇게 부족한지 열심히 찾아서 보여준다. 엄마인 내가 느끼기에 로봇과 요괴는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자극적이다. 그렇지만 나 어릴때도 못봤던 공룡들은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고 지적 호기심도 채워주는 좋은 교육 자료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어린이 NEW 공룡 대백과는 소중한 책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