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의 루머의 루머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5
제이 아셰르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13라는 숫자의 의미

루머로 인한 슬픈 에피소드..아니 실화..그 서막이 시작되고
어느날 범생이 클레이 앞으로 배달된 정체모를 테이프 상자..
테이프를 듣는 순간 당신은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드는데..

'루머의 루머의 루머' 책 제목만큼이나 구성또한 특이나..
보통 책 제목을 보면 책의 구성을 대충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제목이 너무나 특이해 관심을 끌기도 한다.
테이프1 A면, B면.....테이프 7 B면..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제목을 조금 바꿔 설명하고 싶다.

책 표지에서 볼수 있듯 'Thireen Reasons Why' 는 도서 전말을 예고하는 강한 어귀..
13이라는 숫자에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더욱 유발하는 의미심장한 표시

수많은 도서와 영화에서 숫자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를 앞단에 배치하여 유혹하는데 이 책 또한 13이라는 의미를 읽는 내내 찾으려고 애쓰게 한다.

▣ 제목 재구성 '13' 그 의미를 떠올리며


테이프 비밀을 제공하는 주인공..아니 루머로 인해 망신창이가 된 애처로운 한여자..'해나 베이커[각주:1]'
벌써 인물 설정에서 부터 13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곳곳에 13이라는 강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작가는 애쓰지 않았을까..
전체 구성 또한 13이라는 숫자와 무관하지 않다. 그 의미를 재해석 해본다면...


 테이프 1 A면 시작해서....테이프 7 B면으로 끝나는 제목을 나름 재해석 해본다면?
루머1. 저스틴 폴리(해나 베이커의 첫 키스상대) / 루머2. 최고의 엉덩이로...알렉스 스탠달 / 루머3. 관음증 환자(피핑톰)...타일러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던 클레이...그의 루머는..사랑하는 해나에 대한 자살방조죄!
 
해나 그녀를 사랑한 클레이를 통해 알려진 루머의 엄청난 비밀!
도입부에서 범생이 클레이의 이아기 전개가 해나의 죽음에 대한 루머의 진실을 쫒아가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테이프를 하나씩..이어가며 해나의 루머를 쫒아간다. 책 도입부에 그려진 한장의 지도..
클레이가 테이프 내용을 쫒아 이동한 곳..아니 해나의 흔적을 그려논 지도다.

책 구성 또한 재미나다. 현실과 해나의 이야기가 오가며 플레이어의 ▷, ▷▷, □ , ∥ 작은 아이콘을 등장함으로써 이야기 전개를 확연히 밝혀주고 있다. 작가의 도서 출판 계기와 책 전개를 통해 루머에 대한 오늘날..많은 이들의 아픔..아니 책을 읽는 당신도 루머에 휩싸여 괴로워 본적이 있는가..의문을 던지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클레이를 통해 전개되던 내용을 끝자락에서 루머에 의해 세상을 등진 해나..그녀의 삶이 던져주는 의미는..

루머, 자살에 대한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조금은 퇴색되지 않나..

이 책을 손에 잡는 동안 자살사이트 동반자살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온다.
자살에 대한 진실은 본인만이 알겠지만 그 중 한명은 루머에 의한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일지도....

아직도 많은 루머가 떠돈다..하지만 루머에 의해 자신의 삶을 망쳐버리는 극단적인 결정에는 동의할 수 없다.
책을 통해..루머로 인해 아픔을 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조금이라도 가지길 바라는 맘에서 추간되지 않았을까..
해나 베이커..그녀의 삶 속에 13인의 추억만의 간직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더욱 슬픈일이다. 루머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더욱 노력했다면 지금 이 책은 세상에 드러나지 못했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