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세트] 호시노, 눈을 감아. (총13권/완결)
나가시이 코헤이 / 학산문화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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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빨 없이는 잘 나가는 그룹에서 존재하지 못 할 거라 여기고 화장에 의존하지만 화장을 심하게 못 해 누군가에게 의존 할 수 밖에 없는 호시노, 미술부원으로서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는 학교라는 공간이 따분하고 무리짓는 바보들 밖에 없다 여기는 시니컬한 성격으로 존재감도 떨어지는 남 주인공 코바야카와.

관계에 의존하는 여주인공과 관계를 부정하는 남주인공의 솔직하지 못 한 청춘의 자아실현 군상극.


주위 사람들에게 요구되어지는 것을 받아 들여가며 만들어지는 외부 인격인 페르소나와 진정한 자신의 모습간의 괴리를 여러 사건을 겪어 가며 자기실현을 이루려는 이야기를 다룬다.

다만 진지하게 거창하고 대단한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받아 들여 주었으면 하는게 이야기의 주 내용과 결론이라 자아를 확립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이야기는 작가가 청춘 군상극이라 하여 다양한 캐릭터를 투입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다소 쓸모가 없거나, 쓸모없는 정도가 아니라 불필요하고 방해가 되는 캐릭터도 있고,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다루려 하다 보니,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 한 상태에서 이 캐릭터 저 캐릭터로 포커스가 마구 옮겨가곤 해서 좀 산만하며, 각 캐릭터의 사정이나 심리를 묘사함이 충분하지 않아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넘어가는게 아닌 억지로 끌려다니는 느낌이 강하다.

또한 뒷심이 부족해서 사건을 터트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비해 그것을 납득할만한 형태를 만들고 마무리 짓는 점에선 여러모로 미숙하거나 좀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작가 편의주의적으로 캐릭터들에게 희망찬 결과를 주려 하다 보니 작위적이란 느낌도 강하고, 정작 긍정적인 결과는 주입해도 그것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뭘 하고 싶은 것인가 라는 점이 없어 전달력이 약하다. 남자 주인공은 작중 이야기에 제일 많이 휘둘리긴 하지만 성장하여 변화를 보이는 점이 약한 것도 더욱 그렇게 여겨지는 부분.


또한 상당수 갈등이 그룹에 의해 소수를 린치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 이런 식의 갈등이 한국에도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경험하기 매우 드문 케이스의 일이기도 하고 작정하고 따돌리는 것이라기에는 그저 음험,읍습한 괴롭힘을 작중 내내 반복해서 써 먹을 뿐이고, 괴롭힘을 해결 하는 방법 또한 그룹으로 맞받아치던지, 그룹이 와해되던지 하는 것이 주를 이루기에, 갈등 구조가 좀 와닿지가 않고 풀이 방식도 그저 그런 형태라 뭔가 시원하게 해결되거나 갈등 자체가 의미를 가지거나 중요하게 사용되는게 아니라서 그저 그렇다. 별 의미없는 고난을 부여하고 그것을 여주인공이나 남주인공이 개입하고 해결도 아니고 적당히 넘어가는 식이라서 더더욱 찝찝하고 답답한 느낌에, 남주인공의 행동이나 외형의 매력, 캐릭터간의 이야기에 비해 여성 캐릭터들이 호감을 갖는 구조가 좀 설득력이 약하고 삼각관계를 제대로 해결하고 넘어가는 것도, 사귀는 단계의 갈등을 제대로 풀어내는 것도 아니라서 러브코미디물로서는 취약스런 부분도 있다. 청춘군상극이라 대충 넘어가는 형태지만 진지하게 러브코미디 형태로만 본다면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부분.

작화는 괜찮지만 등장 인물의 페르소나의 외부용 이미지와 진짜 자신의 이미지를 두고 변화를 주는 부분으로 인해 이래저래 외견이 왔다 갔다 하여 좀 산만한데다, 호감적이고 매력적인 외견에 중점을 두질 못 하여 캐릭터의 매력을 꾸준히 전달하는 부분이 약하다. 또한 몇몇 캐릭터는 얼굴의 라인, 형태가 비슷하여 머리 모양으로 분간해야 할 정도로 비슷한 캐릭터가 잦은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


적당히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야기, 청춘 군상극으로도 러브코미디로도 좀 부족한 이야기지만 그 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적당히 보는 거라면 그럭저럭 괜찮다. 다만 일본의 음습한 그룹 린치의 표현을 받아 들이거나 작중 갈등의 형태로 이해하기 힘들다면 제대로 해결되는 것도 없는데 자주 나오다 보니 찝찝하기만 하고 불편해서 이야기를 즐기기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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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오늘 아침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1 오늘 아침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1
마스다 에이지 지음 / 학산문화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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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호감을 갖고 있는 소년과 소녀, 학교는 다르지만 유일하게 서로 같은 시각에 같은 노선 같은 자리에서 만나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마음을 이어가는 상황을 눈치 깐 주변 승객들이 연애 실황 해설 덕질을 하는 이야기.


요새 조금씩 보이는 실황 해설물을 소재로 메인 주인공의 짝사랑을 주변 승객이 구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보통은 러브코미디든 뭐든 이야기의 중심이자 내용을 차지하는 것은 메인 주인공일텐데, 이 만화는 실황 해설이란 요소 때문에 주인공보다 주인공들의 짝사랑을 해설하는 인물의 비중이 높고, 주인공보다 더 많을 때도 있다.

이야기는 '사실 나는'의 작가 마스다 에이지 스타일의 개그와 러브코미디 형태로 작가의 전작을 좋아한다면 별 무리없이 즐길수는 있지만, 실황 해설이라는 점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메신저 같은 채팅앱을 사용하며 대사를 흩뿌리고, 이모티콘을 엄청나게 섞어 쓰기에 가독성은 좀 나쁘다.


엄청 재밌는건 아니지만 신선한 시도를 하는 것에 좀 좋게 점수를 주긴 했으나 또한 이 신선한 시도가 결정적으로 약점이 너무 많다는 점이 문제인데


보통 이야기에서 주인공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장소,시간,이야기가 주인공을 중심으로 배치된다.

그러나 이 만화는 개그 및 특징적 요소가 같은 열차를 탄 다른 승객의 관전 요소라서, 두 주인공과 승객의 공통점은 같은 열차를 타고 있는 시간대이기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걸린다. 마찬가지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있는 이상 사용 할 수 있는 이야기 소재가 제한되어 학생이라는 점으로 살릴 수 있는 청춘의 에피소드 또한 제한된다.

따라서 이 만화는 투입 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진행 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점이 된다. 작가의 전작인 '사실 나는'이 이종족 캐릭터를 투입해서 다양하게 난장판을 만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만화도 온갖 캐릭터를 투입시켜 열차칸이라는 비좁은 장소를 왁자지껄하게 만들것 같긴 하지만서도, 캐릭터만으로는 끌어내기 힘든 제약을 무시할 수는 없는터라 이 실황 해설 러브코미디라는 구성이 독이 될지 새로운 지표가 될지 아직은 미지수다.

게다가 주인공 외의 다른 캐릭터가 지나치게 이야기를 쥐고 흔드는터라 누가 주인공인지 누가 이야기의 중심인지가 틀어지고 지나치게 주변 캐릭터에 비중과 의존도가 높아지면 되려 주인공이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별 활약을 못 할수도 있어서 균형을 잘 맞추는게 일인데, 소년과 소녀 둘 다 수줍어서 적극적이지 못 한 터라 주도권을 쥐지 못 하고 주변 인물들의 서포트나 개입을 받기만 하는 전개가 비일비재하여 주인공의 입지가 좁은게 현재로선 약점이다.

단점을 극복하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해결한다면 그야말로 대단한 만화가 되겠으나 그러지 못 한다면 점점 뻔한 전개와 비슷한 흐름을 울궈먹어 그저 그런 만화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운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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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J⇔M(제이엠) 03 J⇔M(제이엠) 3
오타케 마사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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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 히나마츠리가 야쿠자와 초능력자란 소재만 의존하지 않고, 온갖 글러먹은 캐릭터를 활용 한 것에 비해 이 만화는 킬러에만 매달려서 이야기가 계속 제자리 걸음 중. 다음 권에는 상황이 변한다곤 하지만, 히나마츠리에 비하면 이야기가 늘어지고 변화가 적어 그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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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넘버나인] 너를 잣는다 총집편
쿠리하라 사쿠라 / 넘버나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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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GL. 귀여운 소녀와 귀여운 좀비 소녀가 망한 세상 속에서 서로 기대어 버티다가 결국 놓아버리는 이야기인데, 좀비의 충동을 이용해서 뭘 말하고자 하는건 알겠지만, 그다지? 좀비물로서는 애매하고, GL물로서는 좀비물 형태가 방해가 되서 어느쪽도 만족스럽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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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홀로서기 마왕성 (총10권/미완결)
모리시타 마코토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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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이 퇴치된 평화로운 시대는 더 이상 도구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 아버지를 잃고 묵묵히 도구점을 운영하며 버텨오던 주인공 무라비토도 한계에 부딪혀 갖은 방법을 모색하던 중, 자해를 하려 절벽에서 뛰어내리려는 소녀를 구하려 하다 사경을 헤매고, 그런 무라비토를 구해주려 피를 나눠준 소녀가 사실은 죽었다고 알려진 마왕 마오, 의식에 의해 마왕의 위치가 무라비토에게 옮겨가 버려 레벨 1 마을주민 마왕으로서 망해가는 도구점을 부흥시켜야 하는데..



분위기는 웹소설 코미컬라이즈 같은데도 의외로 코믹스 오리지널의 작품. 작가의 이전작을 확인 해 보니 확실히 세대가 다른 고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작화는 준수하며, 꾸준하게 균일한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좋다. 캐릭터 디자인이 왠지 낯익은 느낌이 많지만, 무난하게 잘 섞어서 이용하는 편. 데포르메나 감정의 표현등도 잘 그려낸다.

캐릭터는 개성적이고 매력적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메인이 되는 캐릭터에 한해서고 조연들의 취급은 중요도가 낮으면 매우 박한 편. 각각의 트라우마와 슬픔,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지탱해 가는 관계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개성적인 캐릭터가 개성적으로 폭주하는 것을 다른 캐릭터들이 받아주는 식으로 쿵짝의 궁합이 잘 맞는다.

이야기는 조금 아쉬운 점이 진도가 느리다. 아주 많이 느린건 아니고 다른 만화에 비해 20~30% 정도는 조금 늘어지는 느낌. 게다가 이야기 전개 중 세계관을 보여주는 부분도 적어서 캐릭터와 관련된 이야기는 충분하지만 캐릭터가 살고 있는 세계의 배경을 충분히 이야기와 섞어서 이해시키지는 못 한다. 마왕의 능력이나 용사의 힘이나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마법 체계나 아이템에 대한 구성이나 세계의 형태와 문명 레벨이라던지 어째서 마족과 인간이 대치하고 있는지 등 풀어내는 정보가 적어서 좀 더 빠져들기가 어렵다.

가볍게 즐기기에 괜찮은 만화. 요즘 나오는 만화들 중에선 안정적인 느낌으로 헛바람만 들어 있거나 하지 않아 아마추어 같은 엉성함이 없고, 캐릭터와 스토리, 연출, 작화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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