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마제가 알려주는 치즈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
파비앙 드구레 지음, 고정아 옮김 / 그린쿡 / 2020년 2월
평점 :
치즈의 잡지식, 맛있게 먹는 방법을 담은 책.
그러나 사진의 상태가 멀리있는 부분을 흐리게 찍었기에 치즈의 전체적인 형태가 뚜렷하지 않다. 보다보면 눈이 아플 정도로 블러처리 한거 마냥 흐릿하며 치즈 사진만 그런게 아니라 요리 사진도 마찬가지. 흐릿하지 않은 사진이라곤 치즈와 요리를 찍은 사진작가가 관여하지 않은 듯한 풍경이나 인물사진 정도.
그러나 이 책은 사진이 흐릿한것만 문제가 아니라 흑백이 아니어야 할 곰팡이 구별법이나 요리 과정 사진을 흑백으로 내놓은게 문제다. 가뜩이나 잘 안 보이는데 흑백이라 더더욱 알기가 힘들다.
또한 요리 레시피에 있어 사진을 앞쪽에 몰아두고 다음 페이지에 레시피를 몰아 적기에 요리 완성 사진과 레시피를 보며 요리를 하기에 불편함이 크다. 보통 요리책은 요리 사진과 래시피를 함께 담기 마련인데 이 책은 페이지가 모자라서 그런 것도 아닌것 같은데 대체 왜 이렇게 했는지 불만이다.
치즈에 대한 설명은 조금 아쉽게도 저자의 취향이나 이야기 흐름에 의존하는터라 어떤건 잡지식에 가깝고 어떤건 흥미로운 이야기이기도 하는 등 내용이 균일하지 않은 편
그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들 상당수가 와인을 곁들이는 방식이 많아 치즈와 와인을 둘 다 쉽게 구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실제 적용할만한 예시는 그리 많지 않으며 치즈 개별 설명 이전에 적은 마리아주의 예시에 적은 치즈 계열과 저자가 분류한 마일드,펀치,감칠맛으로 분류한 치즈가 따로 놀기에 치즈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다면 혼란스러울수 있다. 전문가가 자신의 기준으로 설명하는 바람에 초보자에게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점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마리아주의 치즈 계열 설명으로는 곰팡이,프레시,워시,하드 타입으로 구분하는데 정작 저자 스타일로 구분한 치즈 가이드에서는 마일드,펀치,감칠맛이라 적어놓고 마리아주 설명의 곰팡이,프레시,워시,하드 타입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가이드라고 해 놓고서는 책 내용이 서로 따로 놀고 설명을 제대로 안 하니 혼란에 빠지게 만든다.
아쉽게도 추천 할 만한 책은 못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