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세트] 란마 1/2 애장판 (총20권/완결)
다카하시 루미코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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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양한 장르의 숫자만큼 엄청난 양의 컨텐츠가 쏟아져 나온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품도 있고 평범하게 정석을 따르는 작품들도 있지만 독자적인 매력을 지니며 새로운 만남과 특별한 세계관을 전해주는 작품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다.

란마1/2은 그 당시에는 매우 독특한 성격을 가진 작품이었다. 성별 전환, 러브 코미디, 격투가 혼합된, 자칫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가 될수 있었지만 절묘하게 밸런스를 이룬 이야기의 배분과 주천향이라는 독특하며 매력적인 요소가 만화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오래전 애니메이션과 만화로 보았던 작품을 다시 e북으로 보면서 어째서 이 작품이 재미있고 인기있을수 있었는지를 다시금 알수 있었다.

약간은 유치하고 허무맹랑해 보일수도 있는 소재들도 그 안에 담긴 박력으로 역동감을 가지며 개성있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사건을 전력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빠져들고 말았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느낌, 아무 잡념없이 순수하게 작품을 즐기는 감각에 다시 빠질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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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비밀 01 비밀 1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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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무료대여를 보고 곧장 전권 대여를 하게 만든 마성의 작품

모든 사람들의 뇌에 칩이 심어져 사망후 mri를 통해 최대 5년까지의 기억을 들여다 볼수 있는 가상의 미래 사회에서 [제9] 라 불리는 특수수사부는 죽은 사체의 뇌를 통해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는 일을 한다.

그러나 인간의 뇌란 불안정하고 제멋대로이기에 진실을 보여줄때도 있지만 때로는 환각,망상,거짓으로 점철되어 있다. 인간의 기억을 쉽게 들여다 볼수 있는 편한 세상은 무덤까지 가져가서 보여주고 싶지 않은 기억들마저 대중들의 먹이감이 되고 심연속에 감추어진 기억들이 세상위로 끄집어 올라왔을 때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인간의 악의와 괴로운 트라우마들 그리고 형사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선을 유지하기 위한 윤리관과 싸우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맛보기용인 1권은 살짝 아쉽게도 이 만화의 가장 숨막힐 정도로 답답하고 무거운 이야기들을 느끼기엔 소프트한 면이 있다. 만화를 읽으면 수수께끼와 공포,인간의 드라마들이 점입가경으로 펼쳐지기에 가능하면 1권에서 멈추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살짝 아쉬운 것은 작품이 소녀 만화 스타일이라서 등장인물들이 종종 뺨따구를 날리는데 남자만 가득한 경찰 조직 내부에서 서로 뺨따구만 날리고 있어서 참 적응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결말부를 위해 3권 분량의 내용을 할애하는데 꽤 질질 끌다보니 그동안 단일 에피소드들로 익숙해진 흥미로운 내용에 비해 흡입력이 많이 떨어져서 지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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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기사담은 성벽 안에서 꽃핀다 1 기사담은 성벽 안에서 꽃핀다 1
유즈카 마사나리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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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견습생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중세 기사물.
작가가 기사물을 좋아하는지 작중 많은 설명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만화는 별 내용이 없다. 전형적인 일본풍 느긋한 일상물 스타일과 맥락없는 이야기가 더해져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인간관계나 위기, 목적의식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데다 1권 내에서 2화 분량을 별 내용없는 설명으로 때울 정도로 작가는 기사물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만 할 뿐 이야기를 등한시하여 주객전도와 같은 진행을 한다.

2권 미리보기에서 볼수 있는 비밀스런 과거와 정체를 숨기고 있는 여성 기사 견습생이라는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어낼수 있을텐데도 지나칠 정도로 느긋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체력적으로 약한 주인공을 둘러싼 긴장감 없는 진행 때문에 아무런 흥미를 끌어내지 못 하고 있으며 각 화 끝부분에 시덥잖은 캐릭터 설정이나 적고 있는데 작가는 흥미를 끌기 위해 이야기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보인다.

제목을 보면 이 만화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유추 할 만한 점이 있긴 했지만 일상물스러운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등장인물과의 관계 형성 및 유대를 이루는 것도 아닌 단순 중세 요소 설명에 그치는 건 너무하지 않나 싶다. 게다가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도 아닌 주변 인물을 소개하는데 페이지를 낭비하고 있으니 도저히 2권을 구매 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

중세시대 생활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마음에 들지도 모른다. 다만 그 중세 요소에 일본식 일상물 스타일이 섞여 있는데 중세 요소 설명을 넣는 것을 좋아하는 것 치고는 당시 시대상의 분위기나 고증을 준수하려 한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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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용사 명탐정 1 용사 명탐정 1
호쿠오 유우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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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4개의 이야기를 담다보니 추리는 숨은 그림찾기 정도에 불과하여 판타지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범죄와 추리물을 기대했다면 실망할듯 합니다. 용사와 탐정이라는 것도 단순히 예상에서 벗어나게 소재를 비트는 것 뿐 의미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가벼운 판타지물이라고 보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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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판타지 유니버스 창작 가이드
미야나가 다다마사 지음, 전홍식 옮김 / 요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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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쓸모 있냐 없냐로 따지면 쓸모가 없습니다.


책 내용이 깊게 들어가는게 아니라 세세하게 분류만 해 놓는데 그칩니다. 가볍게 읽을거라면 상관없겠지만 이걸 판타지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써먹겠다고 한다면 판타지가 아닌 중세 시대 양식 정도만 도움이 될 뿐입니다. 정작 책에서는 판타지를 다루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종이책 미리보기로 보시면 목차에 각각의 내용에 할당된 페이지 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2~3페이지 정도에 불과하고, 그 마저도 들어간 삽화나 타 작품들 이야기를 포함하면 그보다 더 줄어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세세하게 분류 해 놓는 것 자체는 좋습니다. 머리속에서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필요할때 찾아 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내용이 없습니다. 예컨데 마법무기 같은 경우는 예시를 들 수 있는 전설속 무기가 다양한데도 예시를 드는 것이 얼마 없습니다. 얼마 없다는게 엑스칼리버랑 요도 무라마사 꼴랑 두개 언급하고 나머지는 신화속이 아닌 다른 창작 소설,만화의 내용을 언급하는데 심지어 요점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마법무기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뜬금없이 무기가 아닌 칸나기와 나치가 탐구한 창세신화를 언급합니다. 글 흐름상 전혀 나올 맥락도 아니고 상관도 없습니다. 예시를 드는건 좋은데 그 예시가 안 맞는 경우가 다분합니다. 보다 보면 저자가 대체 뭔 생각으로 예시를 넣었는가 싶은게 자주 나옵니다. 그냥 아무거나 다 막 갖다 붙였습니다.


이 책에서 그나마 좀 쓸만한 부분이라면 병종,지리,무기,국가에 따른 체제와 구성 분류 정도 뿐입니다. 책 내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환수 부분은 실제로 쓸만한 환수, 환상의 생명체. 안 다룹니다. 심지어 예시도 제대로 안 나옵니다.


진짜 도움이 안 됩니다. 그냥 수박 겉핥기고 아무런 데이터가 없습니다. 각 주제의 끝에서 집필하는데 도움이 된 책이라고 참고 문헌을 늘어놓는데 그 중 국내에 발매된 책들이 있으면 그걸 보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이 책은 그 책들을 그냥 슬쩍 보고 적어 놓은 정도에 불과하니까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참고 문헌들 중 몇몇은 저도 읽었는데 차라리 그 책이 더 낫고 내용이 풍부하고 결론이 명확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저자는 딱히 판타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부분은 중세 시대의 생활, 무기, 양식만 집중적으로 다루지 판타지 부분은 정말 빈약하기 짝이 없으며 무엇이 판타지이고 무엇이 판타지가 아닌지도 제대로 구분도 안 합니다. 목차에 보면 마법을 길게 다루는 것 같지만 정작 판타지 세계관의 마법을 설명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마법을 만들때 어떤 생각으로 마법을 머리속에 그려야 하는지 정도만 말하는 정도죠. 그리고 무기는 꼭 일본 무기를 하나씩 집어 넣던데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역시도 왜 들어가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아니 다른 신화적 무기들은 다 내팽개치고 왜 일본 무기는 설명을 넣는지 모르겠습니다.


돈 아깝습니다. 돈 아끼세요. 재미로 보려고 해도 재미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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