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견습생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중세 기사물.작가가 기사물을 좋아하는지 작중 많은 설명이 들어가 있다.그러나 만화는 별 내용이 없다. 전형적인 일본풍 느긋한 일상물 스타일과 맥락없는 이야기가 더해져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인간관계나 위기, 목적의식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데다 1권 내에서 2화 분량을 별 내용없는 설명으로 때울 정도로 작가는 기사물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만 할 뿐 이야기를 등한시하여 주객전도와 같은 진행을 한다.2권 미리보기에서 볼수 있는 비밀스런 과거와 정체를 숨기고 있는 여성 기사 견습생이라는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어낼수 있을텐데도 지나칠 정도로 느긋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체력적으로 약한 주인공을 둘러싼 긴장감 없는 진행 때문에 아무런 흥미를 끌어내지 못 하고 있으며 각 화 끝부분에 시덥잖은 캐릭터 설정이나 적고 있는데 작가는 흥미를 끌기 위해 이야기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보인다.제목을 보면 이 만화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유추 할 만한 점이 있긴 했지만 일상물스러운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등장인물과의 관계 형성 및 유대를 이루는 것도 아닌 단순 중세 요소 설명에 그치는 건 너무하지 않나 싶다. 게다가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도 아닌 주변 인물을 소개하는데 페이지를 낭비하고 있으니 도저히 2권을 구매 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 중세시대 생활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마음에 들지도 모른다. 다만 그 중세 요소에 일본식 일상물 스타일이 섞여 있는데 중세 요소 설명을 넣는 것을 좋아하는 것 치고는 당시 시대상의 분위기나 고증을 준수하려 한것 같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