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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여학생 교복 설정집 - 완벽 고증
쿠마노이 지음, 김재훈 옮김 / 잉크잼 / 2023년 11월
평점 :
여학생의 다양한 교복의 형태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이긴 한데....
어째 예시 이미지들이 3d 모델링에 쉘 쉐이딩 랜더링 걸고 출력 나온 결과물처럼 매우 엉성하다. 아마추어 렌더링 결과물 특유의 엉성한 그림자 처리와 아웃라인 표현 등이 너무 눈에 밟히는데, 이런 식의 책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건 아니지만 대충 에셋 사다가 뽑은 결과물 같아 성의와 공을 들인 결과물 같지 않아서 좀 그저 그렇다보니 일단 1점 깎았다.
예시 이미지가 좀 그렇긴 하지만, 교복에 관한 설명 내용은 매우 알찬데, 교복의 역사, 세부 명칭, 각도별 모습, 악세서리, 의복의 제작 방식, 다양한 형태와 종류 외 체육복, 로퍼, 카디건 등도 다루고 있어, 자료의 모음 형태만 보면 매우 변태적으로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책 앞부분에는 지은이라고 되어 있으나, 책 뒤쪽에는 저자가 지은이가 아닌 단순 감수자로 되어 있고,
책 참고 문헌 일람 아래에 "본문의 내용은 위의 참고 문헌 및 웹사이트 등을 참고하여 저자의 독자적인 해석으로 구성한 것이며, 정보의 신뢰성•정확성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라고 되어 있다.
.......
아니 정보의 신뢰성,정확성을 보증 할 수 없으면 이 책 내용을 어떻게 신뢰하라는건지.... 그냥 책 내용을 보고 베낀거라 인용 문제로 걸릴 것 같아 면피성 발언을 넣은건가 아니면 정말 뇌피셜을 적어 놓은건가. 이걸 보고 뭘 어떻게 판단 해야 하는건지.
게다가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아이템은 실물을 참고하여 그린 창작물입니다" 라고 하는데 이거 어딜 보나 그냥 3d렌더링 이미지 아닌가? 실물을 참고하여 그렸는데 다 하나같이 얼굴은 둥글둥글한 여자아이의 머리 위쪽이 콘헤드 마냥 길게 되어 있고, 로퍼를 그릴때 127쪽 마냥 어두운 부분을 그냥 사각형 박스로 그리는 경우를 본 적이 없는데 그것을 정말 본인이 실물을 보고 그린 창작물이라 주장하겠다면 뭐 인정은 해 줘야 겠다만,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실력은 전혀 수긍이 가지 않는다. 3d 모델링을 직접 했다면 그건 인정하겠지만.
설명을 세세하게 적어 놓고, 옷의 부위를 자세하게 보여주고는 있지만, 저자가 자기가 집필한 책의 내용의 신뢰성을 보장하지 못 하는 점에서 이걸 과연 뭐라고 해야 할지....
나중에는 ai로 내용 짜깁기 하고 대충 이미지 던져서 ai가 재구성한걸로 책을 써도 팔리려나 싶기도 하다.
추천? 아니 이걸 어떻게 추천 할 수 있을까? 나도 어이가 없지만 이걸 발매한 국내 출판사도 이 마지막 문구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좀 궁금하긴 하다.
일본쪽 출판사는 뭐하는건 출판산가 하고 보니 카도카와다. 그걸 보고 그냥 그려려니 했다....
책 내용은 알차고 참고 문헌도 많은 책들을 참고하긴 했지만, 정작 저자가 자신이 쓴 책의 내용을 보장하지 못 한다는 사실 하나만은 기억하고 구매할지 말지를 선택하면 될것 같다. 나는 뭐 저자가 책 내용을 보장 못 하겠다니깐 당연히 추천은 못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