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세트] 묘쌤은 이렇게 말했다 (총5권/미완결)
카나리 토쿠사쿠 / S코믹스 / 2025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고등학교 보건 교사 사사후네 미요카, 통칭 묘쌤으로 불리는 교사 정신이 지나치게 투철하여 방황하는 사춘기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폭사하는 허당 타입의 주인공이 진짜 고등학생들의 상담이 맞는지 싶은 고민들을 마주하며 망가지는 이야기.

1화부터 진짜 이게 고등학생 연애 상담 맞아? 싶은 수위로 출발하여 정신을 빼 놓기 시작하는데, 작품 내용에 맞춰 뇌 비우고 보면 묘쌤이 망가지는 개그를 신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수위 높은 야한 개그에 거부감이 들거나 캐릭터가 망가지는게 껄끄러우면 즐기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만화고 가공의 이야기라 해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긴 하니까요.


작품의 내용을 유추하기 힘든 제목이라 구매를 좀 망설였는데, 확실히 제목으로 묘쌤이 망가지는 걸 설명하긴 어렵겠다 싶습니다. 온갖 이상한 방법과 패턴으로 망가지다 보니 그저 그 모습이 웃길 뿐 설명도 이해도 불가능한 캐릭터가 되어 있습니다.


야한 개그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가슴이나 엉덩이를 강조하는 야한 표현들이 자주 나오지만 별로 야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것이, 그 주체가 대부분 묘쌤이고 내용이 개그로 이어지다 보니 내용이 진지하질 않아 진지하게 야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렇긴 해도 작화는 정말 디테일하고 매우 높은 퀄리티라 높은 수준의 작화 표현으로 여성 캐릭터만이 아니라 배경이나 음식,소품 등 모든 부분에서 높은 작화력을 보여줍니다. 작정하고 야한 표현에 집중한다면 진짜로 사고(?)치는 것도 가능 할 것 같은데, 개그물이고 잡지 연재다 보니 그림 작가가 심하게 문제되지 않게 조절을 하는것 같네요.


개그물로서 재미는 있긴 한데 3권부터는 좀 소재가 바닥이 났는지 묘쌤의 일상이나 주변 캐릭터로 내용을 틀어서 본래 묘쌤이 상담을 하면서 망가진다는 패턴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3권 이후 부터는 내용이 엄청 재밌어서 보는게 아니라 그저 묘쌤이란 캐릭터가 귀여워서 보는 쪽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점점 목적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 좀 그렇네요. 주변 캐릭터 이야기는 별 재미도 없고 망가지는 개그도 아니어서 분량만 잡아먹고 있습니다.


야한 농담이나 개그 좋아하시고 귀여운 캐릭터와 좋은 작화를 좋아한다면 괜찮은 만화인데 점점 소재가 떨어졌는지 딴 얘기로 빠지고 있어서 별점 한개는 뺐습니다.

표지 그림은 묘쌤의 귀여움을 완벽하게 전달하진 못 하는터라, 본편을 봐야만 묘쌤의 허당미를 이해 하실 수 있습니다. 표지 이미지로 구매가 안 당기시면 가급적 미리보기라도 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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