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큐 치에의 술 만화 중 술이 거의 안 나오고, 요리 비중이 가장 큰 만화가 아닐까.매 에피소드마다 재료를 고르고, 그 재료로 할 수 있는 요리를 시도하며 실패도 하고 좌충우돌하며 막히기도 하지만 어찌어찌 결과물을 내어 술과 함께 먹는 이야기.다만 중간쯤인 4장의 진귀한 재료 이후부터는 점점 재료 레벨이 올라가 따라하기 애매한 것들이 많아지는 점은 요리를 보고 따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단점일듯.요리 과정을 먼저 묘사하지 않고 과정 중간에 만화가가 야단법석을 떠는 내용이 많아 일관되게 레시피나 과정을 즐기는 맛은 떨어지지만, 요리를 하는 도중의 실수나 주의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과정 속에 담기에 이해하고 조심하기는 쉬운 느낌.신큐 치에의 술 만화의 이야기 스타일은 다소 술주정 하는 사람처럼 난잡하고 중구난방에 술 이야기라고 해도 딱히 술을 소개하거나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는건 아닌 그저 술꾼의 이야기인데다 만화가의 다른 연재 만화와는 스타일이나 작화의 정성도가 크게 달라 호불호가 갈리긴 하나, 이 만화는 그나마 요리에 집중하는 형태라서 다른 신큐 치에의 술 만화들보다는 추천할 만하다. 어디까지나 만화가의 다른 만화와 비교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