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려운 주인공이 여러 방황을 하다 삼촌의 일을 도우러 내려온 고향에서 '공인 산타'를 만나 공인 산타에 관심을 가지며 목표로 하는 이야기입니다.이 만화의 공인 산타는 판타지스러운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실제 존재하는 그린란드 국제 산타클로스 협회의 공인 산타를 이야기하며 일종의 자원봉사자처럼 돈을 버는게 아니라 오히려 돈을 쓰며 절대적인 내 편이 되어주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그립니다.일반 사람들에게는 생소하며 잘 알지 못 했던 공인 산타라는 것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주된 활동을 담아 이야기하는 만화이며 단순히 공인 산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고민들을 풀어나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잘 연결시켜 나갑니다.전체적으로 좋은 작화로 따스하며 즐거운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흥행적인 부분에서는 미진했는지 2권 분량에서 끝이 나 있습니다. 확실히 작중에서 표현되는 계절감이 여러모로 애매모호해서 이게 크리스마스 시즌인지 여름인지 분간이 안 가는 점도 단점이긴 합니다. 시간적인 흐름이나 캐릭터의 내적 문제를 잘 표현하지 못 하는 점도 여러모로 단점이고 캐릭터 활용도 좀 애매한 등 뜯어보니 아쉬운 점 투성이네요.독특한 소재만 믿고 내용을 등한시하는 만화에 비하면 그래도 이 만화는 공인산타가 무엇인지를 알리는 것과 공인 산타 활동과 연관된 에피소드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드라마 만화였다면 좀 더 휴머니즘적인 성격을 강조하고 에피소드와 공인 산타의 활동을 단순히 분리해서 소개하기 보다는 작중 흐름에 자연스레 녹이려 했을것 같긴 합니다.조금 아쉽긴 하지만 2권 분량으로는 나쁘지 않게 뽑혔다고 생각되는 만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