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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이세계 데스게임에 전송당해서 괴로워 (총3권/완결)
미즈아사토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이세계도 아니고 데스게임도 아니고 그저 블랙기업에서 혹사 당하는 이야기일 뿐이지만 그 블랙기업 이야기조차 제대로 된게 없는 만화.
아하렌의 작가 미즈 아사토의 이름을 보고서 퀄리티가 불안한 빠른 연재종료 3권짜리 만화긴 하지만 기대감을 품고 구매했으나 그저 그렇습니다.
일단 제목낚시에 가까운 이세계 데스게임은 이 만화에서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진지하게 이세계 데스게임을 하는 것이 아예 없습니다. 데스게임을 보고 싶어서 구매하시려는 분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데스게임 비스무리한 이야기도 없이 그저 사소한 말꼬리 잡기나 늘어놓으며 데스게임은 아예 시작도 안 합니다.
이세계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 만화에 나오는 사신,악마,천사가 사람을 데스게임이나 다른 공간에 끌어들이기 위해 만든 아공간이라 실제로는 이세계라고 할 정도도 아니고 잠깐 보여줬다 사라지는게 대부분이라 의미가 없습니다.
이 만화의 주 내용은 블랙기업에서 혹사 당하는 내용과 주인공에게 얽힌 사신의 러브코미디 비스무리한 각이 있는 정도인데
3권 빠른 연재 종료이기에 러브코미디 요소는 대단히 쓰잘데기 없는 별 내용없이 끝나기에 러브코미디 요소를 기대하시는 분 역시 별로 재미있는게 없습니다.
블랙기업 내용도 기본적으로 회사측이 사원을 야간 잔업으로 부려먹기는 하는데 그 지시를 중간 관리직인 과장이 전부 떠안고 있는지라 과장만 공격하면 블랙기업이란 말이 무색하게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한국인 기준으로는 과장의 막장 행동이 대부분에게 공분을 살 굉장히 찌질한 내용인지라 대부분의 문제가 과장 한 명에게 전부 몰려있고 말단 사원 본인의 문제도 상당수 있어 블랙기업의 이야기란 느낌은 안 듭니다. 작가가 블랙기업에 대해 잘 모르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종종 블랙기업과는 별 상관없는 말단 사원의 가난한 쿠킹타임 같은 걸로 페이지를 소모합니다.
아하렌을 본 팬의 기준에서는 아하렌 그림체로 독기어린 버전의 캐릭터 표정을 볼 수 있는 정도가 좀 색다른 맛이고, 아하렌이나 미즈 아사토의 만화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별 의미는 없습니다. 캐릭터 보는 맛으로 보기에는 스토리가 대단히 재미가 없거든요. 이걸 일상물로 확장하려 해도 캐릭터의 매력이나 세계관도 별로라서 빠른 연재종료 할만했다 정도입니다.
미즈 아사토의 다른 단편 만화를 언젠가 구매할까 생각했는데 이 만화를 보고 나니 좀 주저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