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이한,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만담풍 러브코미디입니다.마이페이스 기질이 강한 여주인공과 그런 여주인공에게 끌려다니며 망상에 젖는 남주의 만담이 가득합니다. 남주는 금발염색이 더 멋져 보일거라 생각하는 좀 단순한 기질이 강한, 불량한 양아치는 아니지만 그런 느낌을 좋아하는 거칠고 반항끼가 강한 캐릭터인 반면 여주는 좀 여러가지로 오묘합니다. 본인은 쿨계라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그냥 자린고비같은 느낌도 있고 꾸미는 것보다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그냥 성별만 떼어놓고 보면 드립을 날리는걸 좋아하는 또래친구 같은 느낌입니다.만담풍 러브코미디라는 좀 독특한 구성이라 왜 좋아하는지가 설명이 부족한 초반에는 그냥 그저 그런데, 점점 캐릭터와 이야기를 쌓아가며 완성되어가면 그런 만담들이 재밌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초반만 보면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권까지 보면 괜찮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초반 어필이 약하다는 것은 그렇게 장점도 아닌지라 좋게 평가할 요소는 아니네요.만담 개그 요소는 꽤 취향인, 억지 무리수를 남발하는게 아닌 주고 받기와 딴지 걸기가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캐릭터들 표정이나 리액션은 많이 부족해서 그 재미를 못 살리는건 좀 아쉽고 일본 사람을 기준으로 이해하기 쉬운 소재를 주로 쓰기에 분위기나 이해가 확 와닿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보통 러브코미디에서 서로에게 빠지거나 감정이 폭발할때의 반응같은게 희미한 편이기도 하구요. 대체로 서로 대화하며 노는게 귀엽다는 느낌이 강한 분위기의 러브 코미디입니다.그럭저럭 괜찮은 추천할만한 만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