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접하는 일본의 빵의 이미지는 싸고 다양하고 맛있어 보인다는 이미지를 지닌다.밀가루 가격이 올라서 과자,빵 가격을 올렸어도 밀가루 가격이 내려갈 땐 절때 안 내리는 이 나라에서 빵을 사야 할 때마다 일본의 빵이 궁금해지곤 한다. 과연 일본의 빵이란 어떤 맛이고 얼마나 다양하며 얼마나 팔려나가는지.이 책은 빵 중에서 일본의 빵. 전세계의 다양한 빵의 종류보다 일본에서 밖에 안 나올듯한 빵들을 잔뜩 다루고 있다. 때문에 거의 일본 국민템 같은 코페빵 안에 크림 넣고 단팥 넣고 야키소바 넣고 햄카츠 넣고 감자칩도 넣고 튀겨서 설탕도 묻히고 콩가루를 바르고 아이싱도 부어버리는 무궁무진한 바리에이션 및 빵 안에 카스테라 넣고 웨하스 사이에 카스테라 넣고 반대로 카스테라 사이에 식빵 넣는 별별 것들을 접할수 있다. 하나의 빵 형태에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주는 것이 많은 대신 다양한 종류의 빵은 보기 힘들다.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넣으셨어요? 라는 의문이 드는 빵이나 아니 이런게 있었네!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빵까지 재미있고 맛있어 보이는 빵들을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내며 즐겁게 읽을 수 있다.어지간히 빵에 진심이란 느낌이 절실하게 와 닿는 것이 겉만 봐서 빵의 맛이 연상이 안 될 것 같은 제품은 죄다 단면부 나 확대 사진이 포함되어 있고 무슨 재료가 들어갔고 연상되는 맛의 표현 및 빵의 역사,만들어진 계기,팔리는 갯수 등 별별 정보들이 가득하며 책 맨 뒷부분에는 책에 수록 된 빵을 파는 장소,홈페이지나 sns,구글맵 검색어,책에 수록된 페이지 위치 등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읽다보면 유후- 라던지 와-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빵의 퍼레이드쇼가 한가득 펼쳐지는데 공복이어도 공복이 아니어도 위험한 책. 볼수록 빵을 먹고 싶어져서 참을수가 없다.사진의 해상도는 사진마다 차이는 있어도 최대 확대의 80%정도까진 도트가 튀지 않는 해상도라 빵을 또렷하게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덕후들에게 유명한 누마즈의 놋포빵도 소개하고 있지만 애니메이션 콜라보레이션 상품의 소개는 건너뛰고 순수하게 기본적인 빵 제품 소개에만 그친다.볼때마다 빵 먹고 싶어서 환장하게 만드는 책이기에 100%페이백 대여 이후 잊을수 없어 재구매를 하고 말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