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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디멘션 W (총16권/완결)
YUJI IWAHARA / 학산문화사 / 2023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새로이 등장한 차원w에너지를 이용하는 코일의 등장 이후 제조사에 의해 관리되는 정품 코일이 아닌 불법 코일을 찾아 회수하는 회수인 쿄마와 사건에 휘말려 쿄마와 함께 불법 코일을 추적하는 안드로이드 미라의 이야기.
캐릭터의 설정,관계,배경 등은 틀에 박힌 느낌이지만서도 잘 짜여져 있고 친숙하게 다가오며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Sf 디스토피아 서스펜스로서 에너지원이 관리되는 사회, 인간을 스코어로 구분, 불법 코일을 이용한 문제, 차원w의 비밀 등 sf로도 디스토피아로도 서스펜스물로도 상당히 괜찮은 구성은 4권까지.
5권 이후로는 굵직한 사건 두개에 쭉 끌려가기에 5~16권의 흐름은 1~4권의 흐름과는 전혀 다르다. 1~4권은 탐정물 같은 느낌이지만 5권 이후로는 배틀물에 가깝다.
Sf요소도 4권까지는 괜찮았다가 5권 이후로는 별로 그렇지 못 하다. 다만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는 더 강해진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지만 아쉽게도 이야기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최종 보스는 충분한 서사가 부족해서 중간보스격인 시마이어에 비해 행위의 당위성이 떨어진다. 딱히 악당 보스만 그런게 아니라 시도 박사의 행동도 그렇고 후반부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그런 편이다. 라스트 배틀도 확연하게 차이나는 실력을 어떻게 극복할까 싶었지만 영... 그저 그런 흐름이기도 하고.
특히 차원w와 관련해서 왜 그렇게 되는지를 설명하지 못 하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이야기 전개도 결말도 좀 납득하기가 힘들다. 4권까지 보여주었던 서스펜스물로서의 오컬트스런 흐름은 분위기상 그냥 넘어가는 반면 5권 이후의 흐름이 서스펜스보다는 배틀물에 가깝기에 더욱 오컬트스런 흐름을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 같다. 다만 작가의 구상 속에서는 이미 차원w에 대한 설정은 똑같지만 서스펜스에서 배틀물로 흘러가며 분위기가 달라지면 납득하기 힘들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았을까 싶다.
따라서 sf로서는 좀 추천할 만한 것이 못 된다. 사실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어가자면 중계기인 타워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코일이기에 감시 관리가 된다면 마찬가지로 불법 코일 역시 타워로부터 감시 대상이 아닌가? 굳이 회수인이 필요하긴 한건가? 하는 부분부터 쭉 심각하게 거슬리는 부분이 넘쳐나기에 설정을 깊게 파고드는 사람이라면 만족하기 힘들듯 싶다.
전체적으로 10권까지는 괜찮았는데 11권부터 좀 이야기가 사족이 붙어서 하락하는 느낌이다. 듣기로는 애니메이션이 10권까지의 이스터섬 이야기만 다루기에 차라리 그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설정 문제와 결말을 매듭짓는 부분이 거슬려서 3점을 주고 싶긴 하나, 날파리 마냥 서로 똑같은 소재에 달려들어 물고 빨아 비슷비슷한 것들만 나오는 요즘에 비해 오리지널리티 있는 이야기와 디스토피아풍 메세지를 던지는 작품이란 점만으로도 더 좋게 봐야하는게 맞을것 같아 4점으로 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