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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여 페이백]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스콧 앨런 / 갤리온 / 2023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미루는 사람을 위한 이야기로서 어떻게 하면 미루는 습관을 고칠수 있을지에 대한 해결책을 이야기한다.
책에서 말하는 힘든 일은 정말로 힘들고 고된 일을 골라서 하라는건 아니고 시작하기 힘든 즉 시작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느껴진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은근 아 나도 이런 경험 있지 싶은 미루는 케이스와 그에 대한 습관이나 반응기제를 다양하게 적어놔서 공감도 되지만 정작 저자의 카드연체를 미루고 미루다 최종권고까지 받는 망친 경험은 전혀 공감이 안 될 정도로 거기까지 미루면 그냥 망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저자 정도는 아니어도,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거나 혹은 기한이 많이 남아서 미루다가 망친 경험이 있으면 그리고 학창시절 숙제를 미루는 것을 반복하여 결국 다 망쳤을수록 추천도가 높아지는 책.
다만 걸러들어야 할 부분이 있다보니 무조건 맹신하진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예컨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자 라는 부분은 얼핏 보면 음 그렇지 싶은데 뒤에 나오는 저자가 무계획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대체 뭔 생각이야 싶기도 하다. 보는 입장에선 두려움을 이겨내랬지 누가 뛰어들라고 했냐 싶은데 정작 저자가 책에서 불확실성에 뛰어들면 어떨까라고 부추기고 있다 보니 어지간히 걸러듣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을 하는 버릇이 나쁘다고 해 놓고는 후반부에는 유혹 묶어놓기라며 두가지 일을 하나로 합쳐서 하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 앞에선 하지 말라 해 놓고 뒤에선 하라고 하니 신뢰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서양권 책 특징인 길게 늘여놓기나 했던 말 또 하는게 없진 않아도 그 정도는 적은 편이라 그런 점에선 불만은 크지 않고, 해결을 위한 방법 제시는 괜찮게 수긍할 점들이 많다. 특히 일단 일을 시작하고 나면 천천히 집중하게 되니 시작을 하고 유지하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부분이 마음에 드는데 미루는 행위에서 첫째는 시작을 하지 못 하는 것과 둘째로는 시작은 했는데 쉽게 포기하는 두가지 경우를 잘 설명하고 해결을 제시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하던 일에서 도망치는 경향이 있다면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 방법들을 세세한 경우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에 자신에게 맞거나 비슷한 케이스를 보며 적당히 받아들이기 좋다. 책에서 여러 경우를 나눠 놔서 그 중 몇몇은 이 책에서 설명하기도 전에 스스로 찾아낸 방법이 있기도 한터라 공감이 많이 된다.
나이 드신 분들 중 미루는 일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인 공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데 병 치료를 미루고 미루는 노인들에게도 중요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중요한건 스스로 바꾸려는 힘이 중요하지만 주변에서 바꿔 주려는 도움도 중요하고 책에서도 스스로 감당 못 할 일은 나누거나 맡기라고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떨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고방식이나 습관은 전염되기 쉽다보니 영향을 받지 않게끔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