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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
생태공동체 선애빌 사람들 지음 / 수선재 / 2012년 7월
평점 :
과도한 교육열, 과한 경쟁, 개인의 삶이 없고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반향으로 대안학교, 생태공동체에 대한 목소리가
조금씩 높아지긴 하지만, 막상 생태공동체가
뭔지도 정확히 모르고, 대강 어떤 거겠거니 하는
생각은 하지만 실제 삶의 고충, 세세한 하루하루가
어떨지 궁금해서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라,
<생태 공동체 뚝딱 만들기>는 총 8명의 공저자가
돌아가면서 자기의 삶의 배경, 트라우마 등을 쓰고,
왜 생태공동체를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더 중점을 둬서 쓰여진 책이에요...
이것보다 후자인 생태공동체의 실제 삶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적절한 선택이 아니지 싶습니다..
이 중 하나인 <포근포근>의 글 내용을 소개하자면,
포근포근의 부모님은 포근포근이 일곱살, 동생들은 각각 세살, 10개월도 안 됐을 때
헤어져다고 합니다..
엄마는 포근포근과 고작 호적상으론 17살 차이밖에 안난다고 하네요...
엄마는 아이들과 남편을 버리고, 외가로 가버리고,
아빠는 술이 취한 상태에서 잠깐 나갔다오겠다고 하고선
다신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포근포근은 셋째를 업고, 둘째 손을 잡고 친 할머니댁엘 갔지만
문이 잠겨있어서, 친가와 외가를 왔다갔다하며
불안하게 살다가 시설에 맡겨졌고 막내는 해외입양을 가게 됐다네요.
엄마는 몇년전에야 다시 만나게 되고
해외입양을 갔던 동생을 만나서 해후한지 얼마 후,
동생은 병으로 죽게 되고,
포근포근은 생태공동체 마을에서 학교를 만들게 됩니다...
상처입은 아이들을 포근포근이 교육해나가는 내용...
참 좋았는데, 좀 더 자세하게, 학교에서의 에피소드들,
학교의 수업이 일반 학교들과 다른 점들을
적어줬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네요...
생태공동체의 삶에 대한 내용이 내가 원하는 것만큼
자세히 나오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며, 공감도 많이 가고,
자극도 많이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