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

행복한 책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41
케이트 베른하이머 글, 크리스 쉬밴 그림, 최순희 옮김 / 국민서관 / 2012년 10월

<행복한 책>....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봤을 때

우리 아이들한테 꼭 보여줘야겠다 싶었는데,

내용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도 책표지 그림이

마음에 쏘오오옥 들어서 선택한 책이에요...

정말 그림이 너무너무 예뻐요..

다른 책들과 달리 그림자까지 잘 그려놔서,

정말 아이가 책을 보고 있는데 햇빛이 비치는 느낌이 드네요...

모든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책을 보다 보면 처음엔 새 책을열심히 좋아라보지만

어느순간부턴 그 책을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어서

구석에 처박혀 있게되죠...

더더군다나 책이 너덜너덜해지면

말할 것도 없고요...

<행복한 책>은 바로 이런 책의 이야기를

책의 관점에서 쓴 책이에요...

밥 먹을 때 식탁의자에 앉아 발 밑에

책을 놓고 발로 밀었다 쓸었다를 반복하는

우리 아이를 보면 괜스레 짜증도 나고,

책을 소중히 하라고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

우리 아이에게 책의 기분을, 책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책을 만나게 되어 만족스러워요....

모든 페이지가 다 마음에 쏘옥 드는 책이에요...

앨리스가 초록색책을 사서 집에 온 후,

책의 찢어진 부분을 테이프로 조심조심 붙이는 장면도

좋네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많이 보고나면,

책이 찢어지면 앨리스처럼 테이프로 책을 붙이고,

조심스레 다루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정말 그림과 내용이 너무너무 예쁜 책이에요...^^

내용이 참 예쁘고 마음에 와닿네요

그 고래, 번개 - 제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초등 개정교과서 국어 6-2(나) 수록 ㅣ 샘터어린이문고 29
류은 지음, 박철민 그림 / 샘터사 / 2012년 9월

<그 고래, 번개>는 제 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류은작가의 단편동화 '그 고래, 번개'와 류은작가의 다른 단편3편이
더 수록되어 총 4편의 단편동화를 실은 책이에요...

<그 고래, 번개>는 동아일보의 추천도서이기도 할 뿐아니라,

정채봉문학상대상을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하기도 한

훌륭한 작품이에요...

마침 며칠 전에 독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 대한

동화를 읽어서 그런지, 상택이가 도시로 나가기 싫어하는 마음,

절친인 형철이가 떠난지 아쉬워하는 마음이

더 와닿네요...

<그 고래, 번개>는 상택이가 절친인 형철이가 떠난 후,

고래와 친해지게 되고, 고래에 번개란 이름을 지어주고

고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차에,

번개를 조사하고, 잡으려하는 아저씨를 보고

상택이가 겪는 심경에 대해 잘 보여주는 예쁜 성장동화예요..

'그 고래, 번개'도 참 예쁜 내용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번째단편인 '베트남+한국'과

3번째 단편인 '마귀할멈이야기'가 더 와닿네요...

베트남+한국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한눈에 달라보이는 외모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다가, 베프도 다문화가정인걸 알게 되고,

그걸 폭로해서, 궁지에 몰려고 하지만,

생각대로 상황이 전개되지 않고, 자신의 좁은 마음에

죄책감을 느끼며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 내용이에요..

마귀할멈이야기는 치매인 할머니가 나오는데,

얼마전 치매였던 외할머니가 돌어가셔서,

그모습이 겹쳐보여서 그런지 무척이나 와닿았어요...

단편들이 정말 참 예쁘고, 맑다는 느낌이 드네요..^^

먹어봐, 기적의 열공수프

먹어 봐! 기적의 열공 스프 - 공부 전문가 조남호의 최강 학습동화
조남호.이여신 지음, 조윤희 그림 / 팜파스 / 2012년 11월

저학년때, 스스로 하라고 풀어주고 내버려뒀더니,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안 하는 게 습관화되어서,

갈수록 갭이 다른 아이들과 벌어지고 있고,

초등5학년이란 학년이, 초등5학년공부법을 비롯해서

많은 책들에서 강조하는 걸 보면,

상당히 중요한 학년이란 생각은 드는데,

어찌해야할지 답답하던 차에,

<먹어봐, 기적의 열공수프>책을 알게 됐어요...

경제동화, 자연관찰동화, 수학동화, 과학동화들은

많이 접해봤지만, 학습동화라는 새로운 장르는

처음인데다, 이 책을 읽으면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올바른 공부법을 형성할 수 있을 거라는

책 소개글을 보고, 솔깃해서 선택한 책이에요...

저자가 "공부법은 고등학교에 들어간 후에 잘못된 부분을 급하게 교정하는 것보다
아예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방법으로 습관화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라는 말을 했는데,

정말 지금 올바른 방법으 잡아줘야 할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만족스러워요...

일반적으로 자기학습서나, 딱딱한 공부법 책에서

소개할 성싶은 공부방법을 절묘하고 재미있게

이야기에 접합시켜서,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지루해하지 않고, 내용을 읽을 수 있도록 해놓았고

내용도 머리에 잘 들어오네요...^^

축구만 좋아하고 공부는 하지 않으려하는

주인공 우기오에게 엄마가 퍼부어대는 잔소리로

첫장면이 시작되는데, 엄마의 잔소리 부분

공감 100%였어요...

많은 엄마들이 이 책을 읽으며 이 부분에서

공감하지 않았을까 생각되고, 아이들도 책을 보며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할 거 같네요..^^

학습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고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우왕좌왕하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 싶네요

반기문 리더십 - 세계를 설득한 ㅣ 청소년 멘토 시리즈
유한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2년 5월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들에 나오는 위인들은

현실적인 인물이란 느낌이 들지 않고,

멀게만 느껴져서, 요즘 맹활약을 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전기가 나오는 게 무척이나 반가워서,

우리 아이들에겐 이런 책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고 있어요...

<세계를 설득한 반기문 리더십>도 그래서 선택한 책인데,

책을 선택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배울 점이 훨씬 많아서

무척이나 만족스러웠어요...

사실, 나도 반기문 총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항이 없었는데

보면서 정말 본받을 점이 많은 사람이고,

잘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면서,

이 사람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적이 하나도 없다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외교생활을 하다보면, 적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미묘한 균형을 기가 막히게 잘 잡고 있다는 게

무척이나 부럽고,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되면

좋겠다 싶네요...

자식들 결혼도 소박하게 시키고,

아들이 해병대에 가서 훈련을 마칠때까지

연락하지 않다가 해병대훈련소로 면회를 갔다는 점이

정말 실리를 따지지 않고, 검소하게 살고,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하고,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

요즘에도 이런 사람이 정말 있나하는 생각이 들만큼 놀라웠어요...

정말 본받을 점이 너무나 많고 훌륭한 사람이네요...

이 책을 읽기를 너무나 잘했다 싶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고

진지하게 미래를 위해 나아갈 계획을 세우게 된다면

더 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읽어야할 책

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 ㅣ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2
황선미 지음, 우지현 그림 / 조선북스 / 2012년 9월

<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로

유명한 황선미 작가가 쓴 책이에요...

책 표지 오른쪽 윗부분에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땅

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이 글귀가 너무나 공감되네요...

독도...우리땅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독도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고,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설명할 근거도 없었거든요...

<일곱빛깔 독도 이야기>...한권만 보면

아이들도 독도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들을

다 알게 되고,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똑부러지게 말할 수 있어서

모든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할 것 같네요..,,

다른 책들과 달리,

일본에게서 지켜야 할 우리 권리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라, 정말 한명도 빠짐없이

모든 아이들이 봐야할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일곱 빛깔 독도이야기는 11살인 환이가 방학이 되어

독도로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독도에 대한 사실을 전달하는 내용이

번갈아가며 나와요...

이야기 부분에서는 그림이 나오고,

사실을 전달하는 부분에서는 사진이 실려 있어요..

독도가 울릉도보다 크고, 한라산보다 높고,

1년에 고작해야 5~60일만 갈 수 있고,

독도에 본적을 두고 있는 사람이 2천여명에

주민등록상 거주자는 8명이라는 사실 등....

읽는 것마다 놀라운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서,

읽는내내 무척 재미있었어요...

모두들 한번씩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