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네요

키스 마이 매스 - 수학이 쉬워지는 마법 노트
대니카 맥켈러 지음, 배수경 옮김 / 민음인 / 2012년 1월

선행학습 위주의 학원에 보내는 풍토가 굳어져 있고,

찬찬히 되짚는 수업..핵심과 개념을 꼼꼼히 살펴보는

그런 책을 찾다가 <키스 마이 매스>를 알게 됐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네요...

무엇보다 용어에 대해 저자가 갖고 있는

삐딱한(?) 태도가 마음에 듭니다...

어느 과목이든 그렇지만, 수많은 용어들, 규칙들...

왜 그리들 명칭을 지었는지 외워야 할 것들도 많고

외워야 할 필요성도 못 느꼈는데,

저자가 여기서 속시원히 그점을 언급한게 좋네요...^^

아마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앞부분은 쉬운 내용부터 되어 있는데,

정말 개념 설명을 아주 잘 해놓았고

쉽게 잘 설명해놓아서,

저학년때 배웠던 내용을 화실히 알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던 아이들의 경우엔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군데군데 재미있는 내용을 적어주고

아이들의 생각을 묻는 란이 있는데,

이 부분 정말 재미있네요...^^

문제를 푸는 법도 단계별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퀵노트, 주의할 점으로 요점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념 되짚어주고, 새로운 개념 잡는데 도움이 될 좋은 책이네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미실...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2월

미실...처음 출간되었을 때 읽어야지 생각하고

읽을 목록에 넣어놓았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이제사 읽게 되었네요.

마침 TV에서 고현정의 미실연기로 화제가 되었을 때

드라마도 보지 못해서 어떤 내용인지 내용자체도

정확히 모르고 있어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네요...

무엇보다 무삭제인 책으로 읽게 되어 좋네요...

처음에는 무척이나 많은 인물들이 나와서

헷갈렸는데 다행히도 책의 앞부분에

미실의 자녀들을 정리한 표와 풍월주 계보도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그간 미실…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어떤 인물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게 다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미실이란 인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 할 수 있겠네요.

무척이나 독특하고 강한 개성을 가진 미실의

캐릭터와 남들과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사는

미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어요.

미실 주변의 인물들도 무척이나 흥미로운 사람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특히나 평생을 미실만 바라보며 가슴앓이를 하는 세종전군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김별아 작가의 미실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미실의 진면모를 알아가는

알찬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다시 개천에서 용나게하라

다시, 개천에서 용나게 하라
오치규 지음 / 예담Friend / 2012년 1월

<다시 개천에서 용나게 하라>는 크게 3개의 chapter로 되어 있어요.

1부:입시가 쉬워져야 교육이 산다, 2부:사교육 조장하는 나라,

3부:다시 개천에서 용나게 하라!예요...

<다시>라는 말에서 대략 짐작이 가겠지만,

현재의 교육정책으로는 옛날처럼 개천에서

용이 날 일은 없다는 글이 쓰여져 있어요.

이 책을 읽기 바로 며칠 전에 개천에서 용이 나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을 다른 엄마들이랑 했던 터라 이 책의 내용이 무척 궁금했는데,

실망스럽게도, 이 책을 보고 따라한다고 해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건 아닌듯 싶네요...

학부모들이나 학생들 개개의 노력으로

용이 되기는 힘들고, 교육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요...

맞는 말이긴하지만, 학부모나 학생들 입장에서는

다들 절감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근220페이지에 걸쳐서

현실비판만 하고 있는 것보다는 어떻게 해야,

이런 상황에서 사교육을 그나마도 덜 시키면서

아이가 잘 공부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해주는 게 더 절실하게 와닿지 않을까 싶네요..

아쉽게도 제가 원하는 <개천에서 용나게 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고작 24페이지밖에 할당이 되지 않았네요...

개천에서 용나는 방법...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해야하는지....

이런 쪽에 초점을 맞춰서 책을 썼으면 책을 참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좋네요

내 생활습관이 어때서! ㅣ 맛있는 습관 1
이현정 지음, 천필연 그림 / 파란정원 / 2012년 1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우리 아이들도 생활습관이 엉망이에요...

하지만 내가 그걸 고치라고 말만하면,

귀를 막거나 눈을 질끈 감고 있는 모습이,

또, 엄마가 잔소리를 하는구나..생각하며

그냥 그 시간이 얼른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만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엄마가 하는 말이 잔소리로만 들렸던

기억이 나서 아이들에게 안 그러려고 하지만

듣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잔소리로밖에 안 들리는 거 같아서

씁쓸하던 차에, <내 생활습관이 어때서!>를 알게 됐어요...

엄마말은 잘 안 들어도 책에 나왔잖아!하면

좀 더 잘 받아들이고 금새 행동이 바뀌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혀줘야겠다 싶어서 선택했는데,

정말 잘 선택했다 싶네요...^^

생활습관을 고치는 내용이긴 하지만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저도 읽기시작하자마자 단숨에 전부 다 읽어버렸어요...^^

요 또래 아이들과 행동이 무척 비슷한 정도가 실제 일어나는 일들을

적은 것처럼 진행되는 동화가 무척 재미있고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게 잘 쓰여져 있네요..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콕콕마녀의 한마디>코너가 있는데

왜 이런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잘 쓰여져 있고요...

<생각주머니>란이 있어서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줍니다.

그 다음은 실제로 행동을 바꿀 때 있어서 체크해야 할 항목들과

세부사항들을 적어놓아서 아이들이 그대로 보고도 따라할 수 있도록 해놓았네요...

이런 부분들엔 포스트잇을 붙여놨어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제대로된 습관이 잡힐 때까지 이 페이지들 펴놓고

그대로 체크하면서 따라하라고 하게요...^^

초등학생들이 읽어야 할 책들 중 하나에요...^^

좋네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영어도둑 6 - 미궁을 탈출하라! ㅣ 코믹 메이플 스토리 영어도둑 6
오래밝음 글, 박종성 그림, 주선이 감수 / 서울문화사 / 2012년 1월

메이플 스토리는 우리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책이에요…

영어도둑6…오늘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방에 들어가서 혼자,

열심히 끝까지 읽더니, 나오네요…^^

책이랑 함께 스토리카드 여섯장이 같이 들어 있고

고리에 껴서 같이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역시나 카드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

반색을 하고 좋아하네요....^^

아이가 다 본 후에, 저도 봤는데,

맨 앞부분의 미궁을 탈출하기 위해서

수수께끼를 푸는 부분…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처음에 실수로 벽의 보석을 누르게 돼서

일행은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동 후에 알파벳이 다른 곳으로 가게 되고,

보석을 누르자,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죠…

그러다가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어떤 함정이고 어떻게 풀어야될까 생각하며

보니까 무척 재미있던데요..^^

전설속의 메두사를 참 착한 성격으로 설정한 것도

좋았고요..^^

주니어발록이 메두사를 좋아하게 되어 미노타우로스인척

하면서 메두사를 위하는 모습도 보기 좋네요..^^

그림앞에 영어 단어를 빨강으로 표시해서

자연스레 아이들이 영어단어를 기억하도록

해 놓은 부분도 마음에 들어요…^^

에델슈타인으로 가서 어떻게 될지…

뒷부분이 벌써 궁금해지네요….^^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를 외우게 하거나

영어를 안 좋아하는 아이들한테

보여주면 거부감없이 재미있게 잘 볼 수 있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