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가
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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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모든 걸 씻어내는 게 아니라,

가끔은 묻혀 있던 것을 끌어올린다.


아들이 죽은 뒤, 여름마다 폭우가 쏟아진다.

그리고 어느 날, 빗속의 밭에서 발견된 한 장의 돈.

죽은 아들의 이름이 적힌 5만원권.


그 순간부터 이 이야기는

‘사고’가 아닌 ‘저주’가 된다.


#여기서나가 #김진영 


상속과 재산, 그리고 땅을 둘러싼 가족의 선택들.

군산의 오래된 적산가옥에 베이커리 카페를 세우려는 순간,

그곳의 시간은 살아 있는 사람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음식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썩어버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 터를 두려워하며 등을 돌린다.


“그 땅에서는 사람이 죽어 나가.”


누군가는 그곳에서 제를 지내고,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목격하고,

누군가는 끝내 욕망을 내려놓지 못한다.


1932년, 수탈과 피로 세워진 저택.

그리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굶주린 것들.


삶을 빌려 부를 얻는 대신,

죽음을 남겨야 하는 땅.


재산을 지키려는 자와

땅을 차지하려는 자들 사이에서

공포는 천천히, 아주 조용히 스며든다.


읽는 내내 비 냄새와 눅눅한 공기가 따라붙는 듯한 K-오컬트 호러.

마당이 있는 집 원작 작가 김진영 특유의 현실 밀착형 공포가 서서히 숨을 조인다!


결국 가장 오래 남는 질문 하나.


귀신이 사람을 잡아먹는 걸까,

아니면 인간의 욕망이 스스로를 제물로 바치는 걸까.

읽고 나면 비 오는 밤이 조금 달라진다.


#공포소설 #K오컬트 #책리뷰 #호러미스터리 #독서기록 


오팬하우스에서 지원받아 #이키다서평단 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vantabook

@ofanhouse.official

@ekida_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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