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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 - 한·중·일 50만 독자를 위로한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2월
평점 :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들이 타인의 평가에 신경쓰지 않고 평온한 마음을 가지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자는 비교에서 벗어나 나로서 사는 것을 권한다. 그것이 바로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인데 ‘연습’은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짜? 그것이 가능한가!
#땅에떨어진화살을굳이가슴에꽂지마라 나토리호겐 #포레스트북스
1부 집착이 괴로움을 만든다
2부 비우면 비로소 편안해진다
3부 고통을 상처로 생각하지 않는다
4부 남을 내려두고 나를 바로 세운다
5부 삶은 말과 태도로 드러난다
6부 무심함을 알면 마음이 가볍다
진리는 단순하다고 했던가, 슬쩍 훑어본 목차에서 사실 살짝 실망스러웠다. 그도 그럴것이 누구나 읽으면 ‘응, 맞는 말이네’ 하는 문장들의 나열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착각. 한 페이지 반정도의 짧은 글들을 읽으면서 점점 나 자신을 대입해보기 시작했다. 하아, 나도…하는 마음이 들었다.
❝모든 일은 처음에 마찰이 생겨야 오히려 좋다. 잡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조용히 참고 지낼 필요는 없다. 서로 자기 규칙을 설득하려는 태도는 앞으로 잘 지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며 조금씩 맞춰나가면 된다.❞p.39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좋은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관계는 어느 한쪽이 계속 양보했거나 혹은 서로 계속 배려를 했을 것이다. 마치 나처럼. 우리 부부는 지금 부부상담을 받고 있다. 시작은 부모 코칭으로 시작했는데 결국 부부상담이 되었다. 벌써 30회기 가까이 받고 있고 아직 갈길은 멀어 보인다. 30년 가까이 각자 다른 인생으로 살다가 합쳐서 부부가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생각을 각자 속으로 하고 우리는 싸우지 않았다. 책에서 말하는 ‘마찰’이 없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라’는 나약한 자신을 자각하고 그것을 어떻게든 바꾸어보려고 노력하는 자신을 인정하라는 의미다.p.177
서로를 배려한다는 명목하에 희생하고 눌렀던 감정이 쌓여서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던 것. 상담을 하면서 보여지는 나와 배우자의 면면들을 우리는 함께 들여다보고 울고, 웃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됐다.
결국 우리는 부부란 수평적인 힘의 관계가 유지되야 함을 깨닫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부가 되려고 한다. 앞으로 남은 여생을 더 잘 지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노오력’하는 일만 남았다.누구의 희생도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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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나는 다이어리 인증을 시작했다. 겁도 없이. 매일 다이어리를 쓴다는 것은 프로 기록러들이나 하는 건데 내가 뛰어 들다니. 매일 다이어를 쓰면서 오늘은 뭘쓰나 고민을 했다. 매일 저녁 앉아서 머리를 쥐어 뜯으며 오늘 일어난 일을 복기했다. 그런 날들이 지속되다 보니 어느샌가 평상시에도 ‘이걸 써야겠어, 오늘은.’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반가운 고양이,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의 맛있는 식사, 내 앞에서 딱 맞춘 듯 초록불이 켜지는 신호등 등 내 주위에 일어나는 일들이 매일 다름을 깨닫게 된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는 마음도 생기고.
❝새로움을 깨닫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이런, 이걸 왜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을까?’하는 설렘과 흥분을 맛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이를 먹었다고 영혼까지 늙어가지는 말자는 말과 함께.
106가지 의 가르침으로 불안, 의심, 자책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저자는 전한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한 웃음을 담아서. 날 선 말들로 뾰족한 화살에 찔리는 듯 아팠다면 이제 그 화살로부터 지켜줄 든든한 방패가 여기 있다. 내 방패는 내가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누구든 어느 장의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결국 만나게 될 ‘나’를 이제 천천히 만나보길 권한다.
#이키다서평단 으로 출판사에서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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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지혜 #마음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