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 -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한 단어도 쓰기 힘든 당신을 위한 문장들
황인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스타 피드에서 많은 이들이 요즘 필사를 하고 있다. 고운 글씨와 예쁜 그림들로 꾸며진 필사노트를 보며 부러웠다. 그럼에도 필사에 도전하지 못했던 건 못난 글씨 탓이라고 생각했다.


좀 못나면 어떻고 예쁘게 꾸미지 못하면 어떠랴. 가끔 쓰는 일기에 필사를 더해 손을 부지런히 놀려본다. 노트북으로 입력하던 문장을 한 글자씩 꼭꼭 눌러 쓰면서 쓰는 손맛을 알아간다. 그래, 이런 거였지. 학창 시절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전하던 내 마음, 서로 교환 일기를 쓰면서 비밀 이야기를 나누던 몽글했던 순간, 그리고 스승의 날, 어버이날이면 손수 카드를 만들고 편지를 쓰면서 할 말이 없어서 매해 편지 내용이 비슷했었던.


그래서 나왔다.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한 단어도 쓰기 힘든 당신을 위한 문장들!!!


텍스트의 시대가 갔다고 하기엔 요즘 힙한 취미로 필사와 다이어리 꾸미기가 대세이지 않은가! 내 마음을 온전히 전하고 싶다면 시로 시작해보자. 그리움, 사랑, 휴식, 자연 등의 다양한 키워드로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창비 시선 500번 출간을 맞아 엄선한 시인들의 시로 구성되어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펜을 펜을 들지 않고는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없다.

올해는 욕심 내지 말고 하루에 한 두 페이지라도 꾸준히 필사를 이어나가야겠다. 아름다운 문장들로 지어진 시라는 세계에 필사와 함께 빠져본다. 내 마음을 온전히 전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changbi_insta 창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창비 #필사 #필사도전 #시필사 #마음을전하는연습 #책 #책추천 #hongeunkyeo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