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 시크릿, 법칙 101 - 패턴 뒤에 숨어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들!’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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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칙이란 특정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검증된 이론이며, 하나의 근본적인 이치나 원리를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 시킨 설명이다. (p.5)

 

지금 세상은 어떻게 움직이고, 그런 세상을 지배하는 법칙들은 어떻게 발전되는가?” 세상이 움직이는 방법, 현상들을 살펴보고 그것을 법칙으로 설명하는 실천적 교양서 <세상 읽기 시크릿, 법칙 101>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면 모두 한마음이 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책 모임을 할 때도 토론 책을 정하는 것부터 모임의 특성이나 방향을 정하는 것조차 은근히 까다롭다. 다수결로 무언가를 정하는 것은 때로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모두가 만족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소수 의견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게다가 모난 정이 돌 맞는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쉽지 않다.

 

안전한 공동체란 이야기를 진실하게 나눌 수 있고 다름을 서로 이해하고 맞춰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작은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것. 그런 공동체가 많이 만들어지고 목소리가 묻히는 일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집단이나 조직 가운데 소수파로 존재하면서도 다수의 의견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주장하여 다수파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마이너리티 인플런스라고 한다.‘(p.62)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부재하다. 강제적이고 억압적인 힘 앞에서 두려움으로 아무말도 못하는 멈 효과에 빠지지 않으려면 먼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Mum 효과-업무상의 잘못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사의 강제적 힘을 두려워한 나머지 에 빠지게 되면 상사 역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게 된다. 잘못이 있어도 즉시 해결하지 못한 채 그대로 진행되므로, 결국에는 이후에 커다란 실패를 자초하게 된다. (p.119)

 

아닌 것을 아니라고 소리내지 못해서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도 해결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다가 결국 커다란 실패에 다다랐다. 수직적인 권력구조로 인한 멈 효과로 얼룩진 사회에서 마이너리티 인플런스 현상이 여기저기 일어나길 바란다. 마이너리티들이 일어서기를 말이다.

 

마이너리티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용기와 당당함, 확실한 자신의 논리 또한 뒷받침 되어야만 침묵을 지키는 다수를 움직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침묵은 더 이상 금이 아니다. 침묵은 곧 동조이니.

 

지옥에는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키다가 신과 루시퍼(사탄)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이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단테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p.72)

 

지금 대한민국에 암담한 현실이 책에 소개되는 법칙들로 모두 설명이 된다. 그러나 절망하기보다 그것이 어떤 법칙들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점검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자.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 광장은 국민에게 열려 있다. 촛불이 응원봉으로 바뀌었을 뿐 우리는 온 마음을 담은 평화로운 시위의 현장에 있다. 필연적인 결과만이 우리에게 남았다고 나는 간절히 소망한다.

 

우연이란 원래 없는 것이다. 간절히 소망했던 사람이 그것을 발견했다면 그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의 소망과 필연이 가져온 것이다.”<데미안/헤르만 헤세> 발췌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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