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리커버 에디션) - 노력을 성과로 직결시키는 매뉴얼의 힘
마쓰이 타다미쓰 지음, 민경욱 옮김 / 푸른숲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쓰이 타다마쓰는 무인양품의 본사인 주식회사 양품계획의 전 회장이다. 저자의 경영철학이 담긴 책으로 노력을 성과로 직결시키는 매뉴얼의 힘을 낱낱이 보여준다. 적자였던 무인양품을 흑자로 바꿔놓은 비결인 무인양품의 매뉴얼 <무지 그램>을 알아보자.

 

기업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구조조정을 통해 사람을 바꾸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그것이 아닌 구조를 만든다로 무인양품을 흑자기업으로 만들어간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수한 인재는 모이지 않으니 키우는 구조를 만들어라라는 부분이다. 우수한 인재를 기를 수 있는 사내 인재 육성 구조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직의 골격을 튼튼하게 한다고 한다. 보통 알고 있는 기업들과 다르지 않은가. 직장인들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탈출하려고 자기계발을 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회사가 직원을 사람으로 대하는 것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회사를 위해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같이 커나가고 누구나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해 볼 수 있도록 매뉴얼화 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더 성장하게 하는 구조. 무인양품은 잘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단력 있는 리더가 있었고 개혁이 아닌 서서히 바꿔나가는 방법을 택했다.

 

책에 나온 여러 매뉴얼을 만든 이유, 그 과정들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많이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결국 사람이다. 아무리 자동화가 되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우리를 지배한다. 일한 만큼 보상받고 노사가 서로의 기본을 지킬 때 좋은 기업문화도 노동 문화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희망적이고 또 절망적이기도 하다. 바꿔야 변한다. 우리도 이제 쫌! 제발! 변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