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미술 -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모든 것의 시각 자료집
S. 엘리자베스 지음, 박찬원 옮김 / 미술문화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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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체셔 고양이, 용이 나오는 영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다양한 크리처가 나오는 <페니 드레드 풀>, 판타지 소설 <테메레르>, <반지의 제왕>, <십이국기> 등 내가 즐겨 읽고 보던 것들이다. 지금 이 세계에 발 딛고 있지만 내가 꿈꾸는 미지의 그곳에서 나는 용을 보고, 나만의 기린을 꿈꾸고 모험을 떠나곤 했다. 책 속에 있던 삽화들, 혹은 글로 읽으며 상상했던 모습들, 영상 속 주인공들은 한없이 아름답기도 기괴하기도 했다. 판타지에 빠져 있는 동안은 현재를 잊고 다른 내가 되는 시간이었다. 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는 동안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으니까. 그 시절을 어찌 부정하겠는가. 나는 어떤 미지의 존재가 있다고 믿는다. 반드시.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환상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마블 시리즈, DC 코믹스의 히어로와 빌런들에 우리가 열광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우리의 강한 바램이 환상의 존재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으니 우리는 아직도 환상의 세계에 한 발 걸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환상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저자의 초대에 응해보자.

 

저자는 말한다.

생동하는 캔버스를 응시하며 깊고 차분하게 호흡한 뒤 당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 즉 고도로 훈련한 상상력을 휘두르기만 하라. 그러면 다른 세계로, 신비로운 통로로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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