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맨 눈의 마을 트리플 22
조예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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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어내고 싶었다는 조예은의 이야기는 진실되다. 감염으로 변한 신체변형자들과 변형이 이뤄지지 않은 이들을 나누는 방식은 지금의 소수자와 다수의 사람들을 나누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 프레임을 벗어나서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면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다. 그 시선 비틀기에서 희망이 느껴진다. 다름을 더 나음으로 만드는 조예은의 세계에 발을 딛은 나는 더 깊이 들어가 빠져나오지 못할 듯하다. 희망을 주는 조예은의 진짜같은 가짜를 나는 진짜라고 믿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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