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 - 윤석열 정부 600일, 각자도생 대한민국
신장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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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600, 각자도생 대한민국

 

저자는 TBS에서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하다가 MBC라디오에서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을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TBS시절부터 그날의 최고 이슈를 소재로 촌철살인 단평 신장식의 오늘을 직접 작성해 방송으로 내보냈다. 2022310일부터 현대까지 작성한 단평들 중 엄선해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책날개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는 나날들이다. 언론이 탄압당하고 노동이 무시당하고 국민이 아파한다.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에 화가 나는 마음이 드는 건 나뿐이 아니다. 제목부터 읽기 두려운 <두 번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를 만나서 읽으며 2022310일부터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힘들었다. 600일의 기록을 읽다가 덮다가 관련 뉴스를 다시 찾아보고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찾아보다 보니 읽는 시간이 더디게 갔다. 저자는 그날 그날의 이슈들을 송곳 같은 말로 시민에게 알렸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책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바짝 말라 바스락거리는 인화성 물질을 부여안고 제발 나만 아니기를 바라며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P.72)

 

역사적으로, 일할 자유라는 말이 일을 더 시킬 자유, 착취할 자유의 다른 표현일 뿐이라는 사실을 정말 모르고 계시는가. 우리는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 (P.84)

 

차 나비가 될

벌레는

간들이 무관심한 사이에도

지를 가지고

아가는 꿈을 꾼다.

 

충남 홍성에 사는 한 학생이 지은 장애인의 날’ 5행시입니다.

 

420일은 장애인의 날, 아니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그리고 또 이런 날들이 있습니다.

 

38일은 세계 여성의 날,

321일은 세계 인종 차별의 날,

515일은 세계 병역 거부자의 날,

517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620일은 세계 난민의 날,

1017일은 세계 빈곤 퇴치의 날,

121일은 평화 수감자의 날이자 세계 에이즈의 날,

1210일은 세계 인권 선언일,

1218일은 세계 이주민의 날,

1222일은 홈리스 기억의 날입니다.

 

꼭 기억해야 할 12번의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날입니다.

불쌍해서 도와주는 하루가 아니라,

공감해서 응원하는 매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감과 연대는 차별과 혐오보다 힘이 세다. (pp.112~11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작성했습니다.

@hani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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