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젖어 - 나는 위로해 주었던 95개의 명화
손수천 지음 / 북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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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시대를 반영한다고 한다. 그 시대의 아름다움, 사람들의 모습, 사회적인 문제들 등 다양한 소재의 그림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저자는 4파트로 나눠 그림에 얽힌 이야기나 화가의 이야기 혹은 시대적 배경등을 소개하고 소회를 적었다.

알랭드 보통의 <불안>에서 불안을 없애는 방법중 하나로 예술을 꼽았던 것이 생각이 났다. <인생이 막막하고 내 존재가 흔들릴 때>라는 주제를 보니 지금 딱 내 불안함을 떠올리게 된다. 요즘 막막하다는 기분과 존재의 의미를 찾고 있는 나에게 다른이의 불안은 어떻게 해소되는지 간접 경험을 해보자.

 

기억에 남는 그림은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1819인데 다른 인문서에도 자주 인용되어 나왔던 그림이다. 당시 이 그림은 책보다 더 사람들을 놀라고 했고 그들의 양심을 일깨웠다고 한다. 언론의 사회 고발적 역할과 비리에 대한 비판 행위를 그림이 해낸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저자는 이 그림을 보고 세월호 참사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림에 나타난 죽음, 고통, 허무, 절망 등이 지금 우리의 그것과 같다고 느꼈다는 것에 공감이 갔다. 이런 우리의 고통과 아픔이 언제쯤 해소될까. 그림을 통해 사회적 무책임과 허무를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한편씩 천천히 순서에 상관없이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읽고 저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명화 에세이 <그림에 젖어>이다.

 

-차례

part1. 인생이 막막하고 내 존재가 흔들릴 때

part2. 세상의 어둠과 슬픔을 바라볼 때

part3. 잃어버린 꿈과 희망이 그리운 순간에

part4. 일상의 아름다움과 그림이 전하는 우주

 

@chae_seongmo @glmachu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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